덧말
정말 눈물납니다. 그리고 많이 죄송합니다.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하고... 저도 식당을 해요. 연신내에서. 처음에 권리금 7천을 주고 들어왓는데 지금 3천5백만 달라고 해도 안나가요. 아침 7시부터 나와서 준비하고, 12시에 마치면 파김치가 되고, 그렇다고 돈도 안되고,이 잘난 일땜에 용산에 가고 싶어요 몇번 못갔어요. 휴일이 없어요. 추석이라 3일 쉬어요. 어제 혹시나 하고 갓는데 미사가 없더군요. 내일 하루 더 갈려고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한 하늘 아래 살면서 이렇게 몰인정하게 사는 제가 참 싫습니다. 이 눈물도 다 거짓이에요. 사람이면 이렇게 살 수는 없는건데... 부부가 하는 식당이라 남편이(용산)가면, 딸래미가 봐주고, 딸래미가 가면 남편이 하고, 저의 마음은 항상 무겁습니다.용서해 주세요. 부디 용기 잃지마시고 끝까지 함께 해요.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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