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말
국민법정 다 끝난 시간이 8시를 훌쩍 넘겨 9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카톨릭회관을 나서며 아까 출동한 200여 명 경찰들이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있겠네... 했는데, 아닙니다. 들어갈 때 그 정도의 경찰들이 들어갈 때와 같은 분위기로 있습니다. 다만, 사복차림 전경으로 보이는 쬐깐한 남자애가 눈을 부라리듯 쳐다보더군요. 직업 경찰관들은 별다른 기색없이 먼벌치로 보고 있었습니다. 성당 부근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도로 맞은편에 있던 직업 경찰관이 저를 찬찬히 살펴보던 거 외엔, 그리고 눈을 부라리며 저를 보았던 그 어린 전경이 풀죽어 고갤 외로 꼬며 저를 바라보던 것 외엔 경찰들이 200여 명씩이나 출동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집회, 시위는 행사 다 끝나고 긴장감 돌잖아요. 그래서 경찰들이 행사 막바지부터 공포분위기 잡고 말예요. 그날은 경찰들 200명 출동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제 말이 맞다면 그렇다면 칼라TV 채팅창에서 거짓말이 돈 곳이구요. 다른 누군가가 제보를 했더라도 잠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상황이지요. 저는 칼라TV 채팅창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믿었어서 내다보지 않았습니다. <또 지랄들이군!> 이러면서요. 집에 돌아오며 전, 용산국민법정에서 확인한 참사 내용과 아연실색하겠는 공권력, 정부의 비행 작태도 그러하였지만, 출동하지 않은 경찰들 200명씩이나 출동했다고 왜곡된(하는) 말 하는 그것도 무척 답답하고 싫었습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모임, 행사에서 거짓이 나도는 건 그 대상을 누구로 잡건 결코 옳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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