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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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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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경북 경주, 미래통합당)의 공천탈락에 대한 입장

작성일
2020.03.06 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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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경북 경주, 미래통합당)의 공천탈락에 대한 입장

오늘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가 미래통합당 공천(경북 경주)에서 탈락했다. 당연한 결과이다. 애초부터 그런 자에게 20대 국회에서 공천을 줘 금배지를 달 수 있게 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성급하고 무리한 살인진압으로 여섯 명의 국민이 사망한 참사의 책임자가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부터가 말도 안 돼는 일이었다. 그의 공천탈락이 사필귀정이라고 말하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10년 만에 경찰과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로, 김석기 등 경찰 지휘부의 성급하고 무리한 진압으로 인한 참사라는 게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석기는 공소시효와 금배지에 숨어, 조사조차 받지 않았고 책임을 부인하며 “지금도 똑같이 할 것”이라 막말했다. 유가족과 피해 철거민들뿐만 아니라 국민을 모욕했다.

미래통합당이 김석기를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그들은 또 다른 용산을 부추기며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를 대표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다른 김석기들과 또 다른 개발의 탐욕들을 키우며, 용산을 반복하려 하고 있다.

공소시효로 처벌받지 않은 김석기 역시 또 다시 자신이 승승장구할 길을 모색할 것이다. 용산참사 당시도 “무전기 꺼놨다”며 아랫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참사 이후에도 친이명박 영포라인 으로 일본영사로 갔다가, 박근혜 시대 진박인증을 받으며 공항공사 사장과 경주 국회의원이 되었다. 탄핵이후는 친황에 줄서며 황교안을 따라 머리를 밀었다. 이번 공천에 탈락했을 뿐, 여전히 그에 대한 처벌의 길은 멀다.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피해 철거민들, 진상규명위원회는 김석기의 공천 탈락에 오늘 하루는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김석기를 비롯한 그 책임자들의 처벌의 시간이 남아있다. 용산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살인진압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2020년 3월 6일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