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민법정 타이틀
제목 부서진 동네
번호 7 분류   조회/추천 1457  /  212
글쓴이 장동지    
작성일 2009년 10월 08일 02시 35분 15초
최근 발매된 리쌍 6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제목은 '부서진 동네'


Intro]
난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우린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이 세상이 아름답다 나만 빼고

Verse 01]
마지막까지 버티며 목멘 나의 동넨
끝내 높은 빌딩이 들어서네
여기저기 재개발 사라져가는 내 삶의 계단
고장나버린 삶의 페달 나는 또 다시 맨발
맨날 아픔은 반복되고 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
강북 강남 다른 땅값
그 사이로 장난처럼 흐르는 한강
참나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건
끝이 없는 사막뿐인데
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나
내 추억은 어디서 자라야 하나
이렇게 난 떠나 가야만하나
가난만이 내가 가질 전부인가
내 말 한마디 들어줄 사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건가
그럼 도대체 나는 뭔가

Sub Hook]
오늘도 그려 보네 어릴 적 나의 동네
오늘도 달래 보네 떠도는 나의 인생

Hook]
그곳에서 우리 만난 날 아주 오래전이지
그 좁은 골목에서 나는 어렸고
너도 어렸지만 너는 내게 다가와
친구가 되자고 말했었지
한참을 손잡고 거닐다 정원이 컸던
우리 집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우리

Verse 02]
나는 아직 살고 있다 이 세상에
그러니 새삼스레 울지 말자
남은 시간이 나의 재산 그러니
쓸데없는 계산으로 골치 아퍼 말자
어차피 나는 찢어진 마음
여러 번 꼬맨 환자 마시고 잊자
소주한잔 이젠 이런 말들이 지겹다
모든 게 버겁다 덧없다 어렵고 서럽다
이 땅은 내가 태어나고 죽어야 할 곳인데
왜 난 피지도 못하는 꽃인데
이 도시에 박힌 빌딩이 칼이 돼
내 가슴에 꽂히네 내 평생의 추억 한 자루
삽에 묻혀 불쌍히 죽어 내 마음은 추워
내 평생의 추억 한 자루
삽에 묻혀 불쌍히 죽어 내 마음은 추워

Sub Hook]
오늘도 그려 보네 어릴 적 그 소녀를
오늘도 달래 보네 사라진 추억들을

Hook]
너는 내게 자랑스럽게 백점 맞은
시험지 보여주곤 했지
양 갈래로 땋은 긴 머리
조그맣고 귀여운 나의 옛 동네
친구 하지만 우린 다른 두 학교로 가게 된 후
한참을 울고 다시는 보지 못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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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진님 남김   2009.10.12 16:52   덧말수정 덧말삭제
노래 들어봤어요. 가사 소리와 용산 장면이 겹치면서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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