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약력
분향소
진상규명위소식
성명/보도자료
뉴스레터
뉴스모음
주요일정
자료실
사진
영상
의견게시판
English
* 글 수정 화면 입니다
이름
비밀번호
E-mail
내용
지난 일요일날 용산참사의 현장에 갔습니다. 저와 작가몇분이 09년을 기록하는 전시를 준비중에 있어 사진촬영도 하였구요.. 오전 시간이었지만 얼마나 덥던지.. 이런 찌는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분향소를 지키는 신부님과 관계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었습니다.. 35년을 별생각없이 작업이나 하며 살아온 제게 올 한해는 용광로를 삼킨듯.. 부글거리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분노가 무서운 거라고 하더군요 유족여러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고 도움이 되지 못해 화가날 지경입니다.. 배운도둑질이 작업이라 전시를 통해 작품을 통해 여러분의 아픔을 전하도록 노력할께요..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더는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도 제가 자라고 사는 곳도 철거민들을 함부로 몰아내던 상계동이란 동네입니다. 21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못살고 힘없는 사람들은 짐짝 취급하는 권력자들의 사고는 여전하네요.. 유족분들.. 건강잃지말고 힘네주세요...... 당신들의 당당한 외침이 저의 비겁한 마음을 깨웠으니 곧 더많은 사람들의 비겁함도 무너뜨릴 거예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