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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부님들이 와서 미사를 드리는 내용이 '주문'을 외워서 용산참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까? 그분들이 '초능력자'입니까? 그분들이 '마술사'입니까? 그분들이 '기도만을 통해서 현실이 바뀌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까? 만약 그랬다면 저도 metalian 님처럼 그분들에게 손가락질을 했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은 용산참사 현장에 와서 유가족들과 함께 아파하고, 경찰과 싸우고 팔다리가 꺾이고, 병원에 실려가는 수모를 감수하면서, '자기 낮춤' '자기 성찰' 의 방편으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님이 용산참사 현장에 와서 이곳 신부님들이 유가족 등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에 대해서 다만 몇일이라도 어깨 너머로만 살필 시간이 있다면 님은 자신이 한 말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님은 이곳 용산현장에 도데체 몇번이나 와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으려 노력하셨기에 거언 1년을 이곳에 상주하면서 유가족과 찬바람을 같이 맞고 있는 신부님들께 욕을 하시는 것입니까? 님이 비난해야할 사람은 거창하게 '사랑'과 '평화'와 '예수와 성모의 사랑'을 찾으면서도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고 교회와 성당에 처 박혀 있는 종교인들이지, 두들겨 맞을 각오로 이곳에 나선 신부님들이 아닙니다. 좀 구분하십시요. 저는 카톨릭신자도 기독교 신자도 아니지만, 신부님들 없었으면 용산싸움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음을 인정하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