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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평택 - "물을 전하려 했을 뿐인데" 숲속홍길동
조회수 : 1546 2009.07.30 16:06


용산도 함께 한 29일 평택 투쟁!!

4일 뒤인 29일 민주노총 대오가 다시 평택에 모였습니다.
집회가 언제부터 허가제가 되었는가? 신고낸 집회를 불허한다며 불법화한 짭새!
그런다한들 목이 타는 쌍용차 동지들에게 이번엔 꼭 물을 전해주어야 한다는 소망 하나로
5천여 노동자가 법원 삼거리에 모여 저들이 말하는 불법 집회를 시작합니다.
오후 3시 넘어.

민주노총 위원장에 이어 가대위 대표가 발언하는 도중
헬기 한 대가 초저공비행으로 집회진영에 흙바람 - 마치 테풍처럼 - 을 일으키며
엄청난 소음까지 내뿜으며 집회 자체가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주변 가로수가 넘어질 듯 바람을 못 이기고, 기자들의 취재용 사다리가 바닥에서 바퀴 달린 듯
미끄러집니다.
흙먼지가 휘날리는 상황에 헬기에선 최루액 비닐 봉투가 툭툭 던져집니다.

집회를 포기하고 생수 행렬을 이루며 공장 쪽까지 가는 2킬로미터는 무려 한 시간 넘게 걸립니다.
온갖 최루액과 흙먼지를 다 뒤집어쓰며 모인 대오는 흐트러짐 없이.

쌍용차 부근에 이르자 이번엔 단단히 준비하고 벼른 짭새 물대포 두 대와 인해전술로 중무장한
기동대들이 공격을 시작합니다.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연행자 속출!
이 날 무려 28명이 연행됐습니다.

물은 또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분노한 노동자들은 평택경찰서 앞으로 행진하여 이동했고
약간의 항의성 퍼포먼스를 하고 평택역에 모여 약식 정리집회 후 해산했습니다.

29일 짭새들의 악랄한 서생원 같은 작전을 통해 노동자 탄압 상황을 영상으로 보십니다.
헬기가 아주 낮게 저공비행하여, 헬기와 대오가 캠코더 한 화면에 잡힙니다.
3천을 더 증가해 1만 2천 경력을 쌍차 안팎에 동원해 둔 29일이었습니다.

사측의 요청에 의해 30일 쌍차지부 한상균 지부장을 포함한 끝장 노사교섭이 있습니다.
공권력 투입 명분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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