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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무엇이냐" - 8/2~8/3 평택 쌍용차..단전까지 그리고 재침탈.. 숲속홍길동
조회수 : 1462 2009.08.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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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 오전 4시. 교섭이 재개됐으나 4시 30분 사측은 일방적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더 이상 대화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뒤이어 도장공장 안 단전 조치까지. 도료가 굳는 등 재복구를 위해 수백억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정리해고를 밀어붙히겠다는 것! 애초 교섭은 공권력 투입 명분 쌓기와 조합원 흔들기 외엔
다른 어느 것도 아닌 게 증명되고 말았습니다.
2주간 이어졌던 공권력과 사측 구사대 용역의 침탈이 이날 바로 다시 재개된 것도.

전기가 끊겨 이젠 식수 뿐 아니라 그나마 주먹밥 조차 만들어먹기 어려워졌고
휴대전화, 노트북 등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장 안은 한낮에도 어두움. 환기가 안 되어 4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최악의 상황!

어려워지기만 한 상황에서도 적들의 공격을 잘 이겨내고 견뎌내며 몸에 또 상처를 입고 있지만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밖에선 각 단체, 종교인 등의 기자회견이 이어졌고,
사측의 정문 밖으로 나와 연대 노동자를 공격해 텐트가 부숴지고 같이 싸우다
노동자와 국회의원 보좌관이 연행되는 봉변을 당하지만, 안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입니다.

용산을 지키던 문정현 신부님도 다시 이곳 평택으로 와
천주교 평화미사를 같이 집전하기도 합니다.

8월 2일과 3일 상황을 간단한 뮤직비디오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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