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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투쟁] 9월 23일 대구순회 투쟁도 뜨겁게! 대책위
조회수 : 2267 2009.09.24 18:00
대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연대집회에 향하는 발걸음, 몸은 무겁지만 지역 동지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항상 설레입니다.
달구벌버스노동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이 만났습니다. 건설노조 달구벌버스지회 소속 조합원들과 대구지역 대표들은 한결같이 '유가족여러분께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함께 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길 안내와 뒤풀이, 순회투쟁단과 잠자리까지 함께한 민주노총 대구본부 사무처장 김형계 동지.
달구벌버스노동자들은 버스기업들의 이윤을 보장해주기 위해 대구시가 준공영제를 편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공공운송수단의 공공성을 촉구하고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곰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게 하였습니다. 한 조합원 동지는 자신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순식간에 가장을 잃은 용산참사 유가족의 상황을 너무나도 안타깜다고 전하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임금이 7개월째 1000만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체불되어 빚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영진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고 자기 월급 꼬박꼬박 타가고 있다며 개탄하였습니다.
조희주 대표는 용산참사가 평생을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온 이들을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건설재벌이 뒤훈들면서 살기위해 했던 저항을 무참히 짓밟은 학살만행이라며, 쌍용차, 곰레미콘, 달구벌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이 이명박 정권에 맞서는 또다른 용산참사 투쟁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대구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서명전도 열기는 대단히 뜨거웠습니다. 1000 명이 넘는 시민이 흔쾌히 기소인단이 되어주셨습니다.
국민을 보호하기는 커녕 짓밟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대구백화점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구 대책위는 지금도 매주 금요일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촛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인물을 받아드는 시민들의 손길과 문화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유영숙, 신숙자, 전재숙 어머님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약 200여명의 대구시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대구에서는 재개발 재건축이 바람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 예정지역만 270 곳이 넘고 이미 100여곳은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용산참사가 대구에서도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라며 연대를 호소하였습니다.
촛불추모제 중간 동성로를 한바퀴 행진하였습니다.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대구 장애인지역공동체 박영애 대표는 1월 20일 당일 참사 상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여태껏 지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용산참사가 잊혀질까봐 걱정되서라고 합니다. 대구에서, 그리고 장애인운동이 앞장서서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뜨거운 결의를 밝혀주셨습니다.
9월 26일 서울 집중 범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하고 있는 최헌국 목사.
문화제와 식사 이후 도착한 숙소, 앞산달빛. 공기도 맑고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대구대책위 집행위원장으로서 여러모로 고생하는 최병우 동지와 순회투쟁단 동지들.
대구지역동지들.
대구시청에 걸린 현수막. 그러나 현실을 서민은 불에 타죽고 부유층의 뱃기름만 더욱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순회투쟁단은 하루를 부산 문수사에서 묵고서 10시 쯤 대구로 출발 했습니다.
민주노총 대구 지역본부에서 동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눈 뒤에
유가족과 범대위 공동대표단은 대구지역에서 열리는 노동자 집회에 참가하셨고, 나머지
순회단은 대구백화점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대구시청 앞에서 달구벌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달구벌 버스는노조는, 대구시에서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며 공영차고지를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않고 버스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데 대한 규탄집회를 대구시를 대상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노동자들의 투쟁의 열의가 드높았습니다. 달구벌버스는 ‘국일여객’의 고의부도 이후 노동자들이 자금을 출자하고 운영에 참여하면서 노동자의 피땀으로 다시 살려낸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었습니다. 전재숙 어머님의 연대발언에 조합원들은 박수와 투쟁의 결의로 화답하였습니다. 오후 4시 30분에는 대구은행 앞에서 열린 ‘곰레미콘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곰 레미콘 노조는 대구일반노조 소속으로 자금난으로 법정관리과정에 있는 기업의 상태를 악용하여 7개월째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해고 위협을 일삼는 무책임난 기업주를 규탄하고, 주 채권단인 대구은행의 공적 자금 투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동전선 조희주 대표가 연대사를 통해 용산, 쌍용자동차, 곰레미콘, 달구벌버스 노동자의 문제가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민중에게 전가시키기 위한 것이며 노동자민중을 다 죽이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우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2시부터 시작된 기소인단 모집 선전전은 대구시민들의 많은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고, 1000명이 넘는 대구시민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7시에는 대구 백화점 앞의 민주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대구 중구청에서는 얼마전에 광장을 개보수하면서 조례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서울광장 조례와 매우 흡사해서 문화제는 되지만 집회를 할수 없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개보수한 무대와 엠프를 이용하여 촛불 문화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촛불 문화제는 200여분과 함께 진행하였고, 순회단 처음으로 대구백화점 인근, 동성로 거리를 행진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행진 후 마무리 집회까지 마친후에 지역의 동지들과 식사와 간담회를 마친후 지역에서 마련해주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숙소는 ‘공간 앞산 달빛’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지역 풀뿌리 공동체의 공간으로, 대구시가 민자유치로 추진하는 앞산터널공사를 반대하는 거점이 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이나,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의 숙소가 되기도 하고 달빛골 지역의 마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지역의 동지들이 뜨겁게 순회단을 맞아 주었습니다. 대구에서의 일정은 대구 동지들과 순회투쟁단의 뜨거운 뒤풀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순회투쟁단 일정에는 전재숙 여사, 신숙자 여사, 유영숙 여사님과 전철연 회원동지들, 노투련 회원, 노동전선 조희주 대표, 사노준 양규헌 대표, 한국진보연대 윤용배 위원장, 신동우 빈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사회진보연대 박하순 운영위원장 등 대표단과 범대위 활동가들 30 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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