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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촛불 문화제 2주차 마지막날 - 원주 대책위
조회수 : 1743 2009.09.25 13:38
대구를 출발하여, 다음 장소인 원주를 가기전에 '충주'에 들러,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용산참사의 책임자로 이명박을 기소하고 있다. 기소대상자로 단연 최고 인기를 누리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충주에서 원주로 이동하는 중, 작은 휴게소에 들렀다. 추운겨울 시작된 이 투쟁이 계절이 세번 바뀌어 코스모스가 활짝핀 가을이 되었다.
2주간 전국을 누빈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순회단 버스. 2주간 운전하시느라 고생하는 기사님은 순회투쟁단의 일정에도 함께하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원주시내 농협 앞 선전전 장면.
원주 촛불 문화제. 원주, 춘천, 강릉 등 강원 각 지역에서 노동조합, 학생, 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원주 선전전 중인 대표단
엄마와 함께한 촛불 어린이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다시 결의를 다지는 순회투쟁단,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순회촛불 문화제 2주차 마지막날 - 원주

대구 '앞산달빛'에서 대구 동지들과 인사를 하고 순회투쟁단은 충주로 향했습니다. 충주시청에 도착하자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동지들이 반겨주었습니다. 12시부터 선전전을 한시간가량 진행하고 식사와 간담회를 진행한 후 원주로 향했습니다.

원주에 있는 '양안치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색이 고운 코스모스 앞에서 유가족들이 사진을 찍으며 '상복 입고 꽃놀이하는 것 같다'며 먹쩍어 하셨습니다. 계절이 세 번 바뀌어 가을이 되도록 여전히 상복을 벗지 못한 유가족들은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4시쯤 원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원주시내 문화의 거리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들렀던 도시들보다 지나는 사람이 많지만 않았지만 용산참사투쟁에 대한 지지와 응원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주변 상가 상인들이 빵과 음료를 주시며 힘내시라고 응원하였습니다. 강원시국회의 동지들과 강원본부 등이 주최한 촛불추모제가 7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강원도이지만 거리가 상당한 원주, 춘천 뿐만 아니라 강릉 등지에서도 동지들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 원주시협 강성택 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유가족들을 전국순회를 통해 또 뵙게 된다며 추석 전에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하였습니다. 전재숙 어머니가

서울 추모제에서도 공연한 바 있는 이장순 씨가 오카리나 연주로 함께 하였습니다. 장성진 씨의 춤 공연과 어루러진 추모공연은 불길에서 절규하는 열사들의 모습을 상징한 퍼포먼스와 참사 당시 영상으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기범 시인은 송경동 시인의 추모시를 낭독하였고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김종수 본부장은 노동자민중을 다 죽이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힘찬 투쟁의 결의를 밝혔습니다.

유가족 대표로 전재숙 어머니가 9월 26일 범국민추모대회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셨고, 범대위 대표로 양규헌 대표는 개발 예정에 있는 문화의거리 내 상가 상인들에게 영세 세입자를 짓밟는 용산참사가 또 발생할 수도 있다며 더이상 이런 참담한 죽음이 있기 전에 함께 지지하고 연대해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유가족과 순회투쟁단은 용산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안에서 간략한 평가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주간 순회투쟁을 사수한 전철연 동지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서로 고생했다는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유가족 어머님들이 지친 기색 없이 모든 일정을 적극적으로 함께 하시고 중심을 잡아주셨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으로 순회투쟁단 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다시 한번 느꼈던 것은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용산참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 철거민에 대한 학살을 저지른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를 마음 속에 갖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국의 시민들, 전국의 투쟁하는 동지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순회투쟁을 성실히 임하신 유가족을 비롯, 범대위 참여단체 대표 및 활동가 여러분, 전철연 동지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9월 26일 4시 서울역 범국민추모대회로 모입시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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