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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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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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공안검사 용산검사 천성관의 검찰총장 내정을 철회하라!

작성일
2009.06.22 14: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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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104

공안검사 용산검사 천성관의 검찰총장 내정을 철회하라!

 

 

청와대가 공안검사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

 

잘 알려진 대로, 천성관 내정자는 공안통으로 재직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원지검장, 서울지검장을 거치며 초고속 승진을 한 자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PD수첩 사건과 용산참사 등을 수사하면서 충실한 ‘MB 맨’으로 자리잡은 자다. 그 보상으로 검찰총장에 임명된 것이나 다름없다.

 

용산 참사와 관련한 천 내정자의 죄과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검찰은 ‘살인진압 희생자 철거민 유죄, 살인진압 책임자 경찰 무죄’라는 사전 각본에 따라 편파·왜곡 수사를 일삼았다. 혐의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철거민들을 기소했을 뿐더러, 피의사실을 공표하여 철거민들을 마녀사냥했다. 그리고 갖은 꼼수로 국민참여재판을 무산시킨 데 이어, 자신들에게 불리한 수사기록을 은닉함으로써 재판을 파행으로 몰아갔다.

 

이 모든 것이 천성관 내정자의 지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한다는 것은 정권이 용산 참사 해결 의지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과 다르지 않다. 6월 들어 쇄도하는 시국선언에서 최우선순위 국정쇄신 과제로 등장하는 용산 참사 해결에 대한 답이 결국 ‘공안통치’에 몰두하겠다는 선언이란 말인가.

 

범대위는 국정쇄신 요구에 공안검찰을, 용산참사 해결 요구에 용산검찰을 들이미는 정권을 강력 규탄한다. 대통령은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2009년 6월 22일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