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작성자
대책위상황실
제목

[기자회견문]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장례위원회 발족

작성일
2010.01.05 13:23:27
조회수
5,660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161

범대위를 비롯한 제 시민사회는 5일 오전 사회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 결성 회의를 갖고, 9일 치러질 장례의 명칭과 기조, 범국민추모주간 일정 및 장례 절차 등을 확정하였습니다.

이에 장례위원회는 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아래와 같이 ▲장례위원회 구성 ▲범국민 추모주간 일정 및 장례 절차 ▲대국민 호소문 ▲대정부 메시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첨부 1] 장례위원회 구성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들의 합동 장례식은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국민장으로 엄수한다. 이를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한다.

 

1) 장례 명칭과 기조

◎ 장례 명칭: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 장례 기조

- 범국민적인 애도 속에 장례를 엄수한다.

-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의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되도록 한다.

- 살인적인 재개발 정책의 전환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되도록 한다.

 

2) 장례위원회 체계

 

고문

     
         
       

총무위원회

       

장례위원장

(상임장례위원장)

   

의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상임집행위원장)

   

운구위원회

   
       

치산위원회

     

대변인실

   

홍보위원회

       
       

문예위원회

       

 

* 아래는 1월 5일 12시 현재 취합된 명단입니다. 최종 명단은 1월 8일 이후 발표합니다.

(1) 고문

권오헌, 김규철, 김상근, 김수행, 김정헌, 김현, 나창순, 남상헌, 도정일, 명진, 문대골, 문정현, 박순경, 박영숙, 박재승, 박정기, 박형규, 백기완, 백낙청, 오종렬, 이규재, 이돈명, 이소선, 이종린, 이태교, 이해동, 임기란, 임재경, 정광훈, 조준희, 조화순, 한승헌, 함세웅, 현기영, 홍근수 등 각계 원로인사를 망라하여 고문으로 위촉.

 

(2) 장례위원장

- 공동장례위원장

남윤인순, 박순희, 박중기, 배은심, 신학철, 심호섭, 양규헌, 염무웅, 우희종, 이영, 이해학, 임성규, 청화, 한도숙

[야4당 대표] (민주당) 강기갑, 노회찬, (창조한국당)

[4대 종단 대표]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기타 노동, 농민, 빈민, 청년학생, 여성, 정당 및 정치사회단체, 인권, 평화통일, 문화예술, 보건의료, 법조계, 학술계, 언론계 등 각계 대표

- 상임장례위원장: 이강실, 조희주(이상 용산범대위 공동대표)

 

(3) 집행위원회

- 용산범대위 집행위원회 외에 전국단위 주요조직 집행책임자로 구성한다.

- 상임집행위원장: 김태연

- 총무위원회, 의전위원회, 운구위원회, 치산위원회, 홍보위원회, 문예위원, 대변인실을 둔다.

 

(4) 호상 : 남경남, 이종회, 박래군

 

(5) 장례위원

- 최소 5,000명 이상 장례위원을 모집하여 최대 규모의 장례위원회 구성한다.

- 노동, 농민, 빈민, 청년학생, 여성, 정당 및 정치사회단체, 인권, 평화통일, 문화예술, 보건의료, 종교계, 법조계, 학술계, 언론계 등 5000여명 조직.

- 시민 장례위원도 20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

* 장례위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1월 7일(목) 12시까지 장례위원비 1만원을 입금하고 이메일(mbout@jinbo.net)또는 용산범대위 홈페이지(mbout.jinbo.net)에 등록.

* 장례위원 참가비는 묘지 구입비용, 신문광고 비용 등 장례비용에 충당.

* 계좌번호: 국민은행 601102-04-009549 조희주 (용산장례위원회)

 

 

[첨부 2] 범국민추모주간 주요 일정 및 장례 절차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은 1월 9일(토) 엄수된다. 이를 위해 1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를 고인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범국민 추모주간으로 설정한다.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 일자: 2010년 1월 9일(토)

□ 식순

- 오전 9시, 발인식,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 오전 11시부터 장충단공원 방향으로 운구를 진행하여 퇴계로를 거쳐 영결식장에 도착

- 낮 12시, 영결식, 서울역광장

- 오후 2시부터 행진하여 노제 장소 도착

- 오후 3시, 노제, 용산참사 현장

- 오후 6시, 하관식,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 1월 5일(화)

- 오전 10시, 장례위원회 1차 회의, 명동성당

- 오후 2시, 장례주간 선포 기자회견, 남일당 현장

- 오후 8시, 장례위원회 집행위원회, 명동성당 영안실.

 

◎ 1월 6일(수)

- 오후 7시, 천주교 시국미사, 용산참사 현장

* 오전 11시, 구속자 2심 재판 개시에 따른 용산범대위 입장 발표 기자회견, 서울고등법원 앞

 

◎ 1월 7일(목)

- 오후 2시 이후, 유가족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4층에 분향소 설치하고 조문 받음

- 오후 7시반, 추도예배,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 1월 8일(금)

- 오전 11시, 기자간담회, 순천향병원 영안실

- 오후 2시, 입관

- 오후 4시, 입관식,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 오후 7시, 촛불추모문화제, 용산참사 현장

 

◎ 1월 9일(토)

- 범국민장 엄수

 

 

[첨부 3] 범국민 추모주간 및 범국민장 동참 대국민 호소문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다섯 분의 장례식이 참사 355일째인 2010년 1월 9일 치러집니다.

사과 한 마디 없이 무시와 탄압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마침내 자신의 책임을 시인하여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 덕택입니다. 지난 1년간 억울하게 숨져간 고인들을 추모하고 애도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다가오는 9일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다섯 분의 장례식을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국민장으로 엄수하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상주가 되시어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들의 가시는 길을 배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실과 정의의 이름으로 열사들이 되살아오실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존엄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민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살인재개발 정책의 전환을 촉구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범국민 추모주간 및 범국민장 동참을 간곡히 호소하며 아래와 같이 제안드립니다.

하나, 시민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하나, 9일 치러지는 장례식에 대대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하나, 범국민 추모 주간(5-9일) 동안 용산 참사 현장 분향소와 각 지역마다 설치되는 분향소를 조문해 주십시오.

하나, 범국민 추모 주간 동안 시민사회단체는 추모 성명을 발표하고 추모 플래카드를 부착해 주십시오. 수도권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장례식 당일 사무실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장례식 모든 일정에 결합해 주십시오.

하나, 장례식 당일 낮 12시 정각을 기해 1분간 추모 묵념을 실시해 주십시오.

하나, 범국민 추모 주간 동안 종교단체는 추모 기도회를 개최하고, 장례식 당일 12시 정각을 기해 추모 타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장례식 당일 모든 차량은 장례식 12시 정각을 기해 추모 경적을 10초간 울려 주십시오.

하나, 네티즌들은 문자메시지나 온라인 대화화면에 추모 리본을 달아 주십시오.

 

 

[첨부 4] 대정부 메시지

 

정부는 장례가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엄수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

 

지난 연말, 유가족과 용산범대위는 여러 고심 끝에 정부 측과 협상에 합의하고 1월 9일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시인하고 사과한 것을 인정하고 수용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장례가 치러지기도 전에 자신의 약속을 뒤엎으려는 기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고인들의 가시는 길마저 더럽히려는 정부의 태도를 강력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한다.

 

- 검찰은 1월 4일 철거민 9명이 ‘남일당 건물을 점거하고 재개발 공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들어 철거민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것이 불법이라는 말인데,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 속에 치러지는 장례식을 방해하는 후안무치하고 패륜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던 합의를 뒤엎고 유가족과 범대위의 뒤통수를 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전철련과 범대위에 대한 사후 보복의 조짐으로도 여겨진다. 정부는 불구속 기소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철거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

- 서울시는 고인들의 영결식 장소로 서울시청광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유가족과 범대위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치 자신이 이번 협상 타결의 주역인 것처럼 거짓 공치사를 남발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수많은 시민들이 참가하는 영결식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시청광장을 개방하라.

- 정부는 상주 이충연씨를 비롯한 구속자들이 장례식에 참석하여 고인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실시하라. 아울러 정부의 무고한 탄압으로 수배 상태에 있는 남경남 전철련 의장, 이종회?박래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의 장례 참여를 보장하라. 상식과 인륜이 있는 정부라면 응당 이들의 장례식 참가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첨부 5] 장례위원회 결성까지의 경과

 

- 2009년 1월 20일; 새벽 경찰 특공대의 강제진압으로 망루 농성 중이던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 사망. 서울중앙지검에 대규모 수사본부 구성하여 강제부검을 실시하고, 짜 맞추기 수사를 진행하기 시작함.

- 2009년 1월 21일;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약칭 용산범대위) 결성 회의를 가짐.

- 2009년 2월 9일; 검찰 수사본부 철거민 7명을 구속 기소하고, 1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함.

- 용산범대위 3월 까지 지속적으로 매일 촛불추모제와 주말 추모대회를 강행, 정권의 탄압으로 참가자들 연행, 벌금, 구속, 수배 당함.

- 2009년 3월 28일; 문정현 신부 용산참사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 시작함.

- 2009년 4월 8일; 용산범대위, 정부의 사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임시상가-임대상가 도입 등 재개발 관련 법과 제도의 개선,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생계 대책 마련, 구속자의 석방 등을 담은 5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

- 2009년 4월 22일; 대정부 요구안을 거부한 정부에 항의하는 참사 현장 무기한 농성 돌입.

- 2009년 6월 15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시국선언을 용산참사 현장에서 발표하고 무기한 천막 기도에 돌입함. 이후 경찰과 용역의 사제 및 유가족, 철거민들에 대한 폭행이 지속됨.

- 2009년 7월 20일; 용산범대위, 참사 6개월을 맞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기 위한 천구의식을 진행. 경찰에 의해 순천향병원에서 막혀 좌절됨.

- 2009년 9월 4일; 용산범대위 수배자 3명 명동성당으로 장소를 옮김. 용산 유가족도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정리하여 용산4구역 삼호복집으로 옮기고 현장 투쟁력을 강화함.

- 2009년 10월 3일; 정운찬 신임총리, 추석날 오전에 용산참사 현장을 전격 방문, 유가족 위로. 이후 정운찬 총리는 책임을 회피함.

- 2009년 10월 18일;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국민법정을 개최함.

- 2009년 10월 28일; 구속 철거민 1심 재판부, 7명에게 5년에서 6년의 중형을 선고함.

- 2009년 11월 14일; 용산범대위 참사 300일 추모대회를 서울역에서 진행. 300일을 앞두고 300인 1인 시위, 대표단 단식 등을 감행함.

- 2009년 12월 30일 오전, 서울시와 보상문제와 임시상가-공공임대상가 등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상 타결, 정운찬 총리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개발 정책의 개선을 담은 유감을 표명하는 사과문 발표함. 용산범대위는 장례 협상 타결을 수용하고, 장례준비절차를 밟기로 함.

- 2010년 1월 5일;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장례위원회 결성 회의, 명동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