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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월 8일 용산참사 범국민장 장례위원회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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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1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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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참사 민중열사 장례, 8천5백 명 넘는 장례위원의 손 모아 명실상부한 범국민장으로

 

용산참사 범국민장 장례위원으로 무려 8천5백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장례위원 모집 공고가 난지 불과 나흘 만의 일이다. 이로써 사상최대의 장례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었다. 장례위원 전체 명단은 9일 발간될 영결식 안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목표치였던 5천 명을 훨씬 뛰어넘는 8천5백여 명이 장례위원으로 함께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장례가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년간 용산범대위의 투쟁이 범국민적인 지지와 정당성을 얻었음을 의미한다.

장례위는 이러한 범국민적 추모와 애도의 힘을 모아 장례 이후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뉴타운 재개발 정책의 개선을 위해 굳건히 싸워나갈 것이다.

 

 

2. 장례위,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 참여로 구성 완료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장례위원회가 8천5백여 명의 장례위원과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그 구성을 완료했다.

장례위원회는 지난 5일 사회 각계 원로인사들로 구성된 고문단을 위촉하고 상임장례위원장으로 이강실, 조희주 두 명의 범대위 공동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제정당 제시민사회단체를 아우르는 장례위원회 체계를 7일 최종 구성했다. 장례위원회 체계는 아래와 같다. (첨부 1 참고)

 

  

3. 8-9일 장례 절차 세부 일정

 

장례위는 8일 입관식을 비롯하여 9일 발인식, 영결식, 노제, 하관식에 이르는 장례 절차 세부 일정을 최종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장례위는 이하 식순에 따라 장례 절차를 엄수할 것이다. (첨부 2 참고)

 

  

4. 정운찬 국무총리 조문, “유가족 여러분께서 마음을 열고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8일 오전 9시 20분경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10여분 간 방문,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표했다.

정운찬 총리는 유가족들에게 “여러분께서 마음을 열고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사실상 지난 연말 총리의 유감 표명 수위가 유가족에게 미흡하게 느껴졌음을 간접 시인했다.

“총리님 말씀 믿고 기대했는데, 진작 좀 해주시죠... 어떻게 이렇게 추운 겨울에 해줬습니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유가족에게, 정 총리는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또 유가족은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해 달라” 라며 재개발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총리는 “재개발 정책은 정말 잘 고치겠습니다. 다시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고치겠습니다.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강실 상임장례위원장도 “총리께서 용산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치적 생명을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총리에게 구속자?수배자들이 고인들의 장례식 당일만이라도 참석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총리는 “제 사무실에 돌아가서 여러분의 말씀을 동료들과 의논해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가면서 정총리는 “일찍 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장례위는 오늘 정총리가 유가족을 조문하여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총리와 정부는 오늘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약속한 것처럼, 향후 용산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재개발 관련 법, 제도,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지난 추석에 약속을 번복하여 유가족을 실망시킨 것처럼 유가족을 두 번 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또한 정부 당국은 내일 치러질 용산참사 범국민장이 엄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5. 범국민장 참여 대국민 호소

 

고인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배웅해 주십시오

1월 9일, 마침내 355일만에 다섯 분의 장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용산범대위 투쟁과정에서, 그리고 이번 주 고인들의 장례를 준비하는 범국민 추모주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그야말로 정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가족을 대신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전히 우리에겐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부디 1월 9일 치러지는 장례식에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회한을 안고 엄동설한에 고인들을 떠나보내야 할 유가족들에게 훈기를 불어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진실을 밝혀서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차가운 감방에 갇힌 철거민들이 하루빨리 무죄로 풀려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아주십시오. 그리고 용산참사 철거민처럼 이 땅에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해 저 위태로운 하늘 끝 망루로 오르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잘못된 재개발 정책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해 주십시오.

내일 장례식에 몸소 참석하지는 못하시더라도 마음만이라도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영결식이 치러지는 낮 12시 정각을 기해 1분간 추모 묵념을 실시해 주시고,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 같은 시각 추모 경적을 10초간 울려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모아 장례위원회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고인들의 장례를 엄수하겠습니다.

 

 

6. 단신과 공지

- 9일 치러지는 용산참사현장 노제 사회는 지난 수년 간에 걸쳐 비정규직 철폐,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해 싸워온 금속노조 기륭분회 김소연 분회장이 맡게 되었다. 열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땅 민중의 비참한 현실을 상징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노제의 사회를 맡게 되었다는 것은, ‘민중열사 범국민장’이라는 장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 장례위는 9일 장례식을 마무리한 뒤, 사흘째를 맞는 11일(월) 11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삼우제를 지낼 예정이다.

- 유가족의 뜻을 대변해서, 장례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를 수 있도록 4층 취재는 불가능하다고 누차 공지하였으나, 일부 언론이 이러한 요청을 어기고 4층에 무단으로 난입하였으므로, 앞으로 이들 언론에 대한 취재는 거부함을 밝힙니다.

 

 

 

 

[첨부 1]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장례위원회 체계

 

총 8,556명

 

<고문>

강순정 고영구 권오헌 김규철 김병상 김상근 김수행 김정순 김정헌 김택암 김현 나창순 남상헌 도법 도정일 명진 문대골 문경식 문정현 박순경 박영숙 박재승 박정기 박창균 박형규 배종렬 백기완 백낙청 서경순 수경 심용섭 안재구 안충석 양홍 염무웅 오종렬 윤정석 이돈명 이만열 이소선 이종린 이천재 이태교 이해동 임기란 임방규 임재경 장임원 전창일 정광훈 정현찬 정희성 조세희 조정래 조준희 조화순 지선 청화 한명수 한상근 한상렬 한승헌 함세웅 현기영 홍근수 효림

 

<장례위원장>

- 상임장례위원장: 이강실, 조희주

- 공동장례위원장

강규자 강기갑 강내희 권낙기 권미혁 김성복 김성자 김승호 김영호 김정명신 김진홍 김호현 남윤인순 노수희 노회찬 문규현 박경석 박석운 박수일 박순희 박영미 박정조 박주미 박중기 박하순 방은성 배은심 배행국 백승헌 법안 변연식 송영오 신학철 심호섭 양규헌 양길승 양철호 오세철 우희종 윤준하 이규재 이병수 이수금 이시재 이영 이철수 이해학 임성규 임종대 임헌영 장범수 장은숙 전종훈 정동익 정문자 정미래 정상덕 정상복 정세균 정진우 정춘숙 조영희 진관 천준호 최광은 한도숙 한명숙 함인숙

 

<집행위원회>

- 상임집행위원장: 김태연

- 공동집행위원장

강동진 고미경 김금옥 김동순 김민영 김성균 김인국 김종남 김종일 김형수 김혜진 명진 민만기 박진 반명자 배진경 송영길 양효식 오병윤 원용진 유성희 이선주 이성화 이현 이현대 장혜경 전성도 정대연 정명진 정연규 진영종 최상재 최승국 최영준 최인기 최헌국 하승창 한경아 한택근

- 총무위원회: 윤용배(위원장) 김덕진 김동환 김인숙 김인자 이종범 정명진

- 의전위원회: 최종진(위원장) 김상열 김성수 김민선 박성호 박재석 박준선 오상훈 우문숙 이소형 주형 홍석만 황순원

- 홍보위원회: 양문석(위원장) 이원우 이원호 장형창 장호경 최예륜

- 치산위원회: 박종부(위원장) 김대식 김정현 박석민 이형숙 한현우

- 문예위원회: 이성호(위원장) 강학수 김경화 김도균 신유아 이윤엽 전미영 전진경 레아미디어팀

- 운구위원회: 성락경(위원장)

견춘재 고경석 고기연 김철 김상원 김상철 김용식 김익수 김진덕 노진만 문장욱 박경수 박광진 박도철 박승우 박의영 박인이 박창귀 박치국 박태술 선우태영 손관헌 송상진 신장현 안상돈 양병우 양흥석 엄보상 오경수 오삼진 우기선 유근수 유석진 유재룡 윤영열 윤외수 이광식 이방열 이성선 이영석 이영호 이원구 이재현 이정수 이진식 이환식 임기정 정대영 정운만 조환 조규승 조인환 천진영 최윤수 최재혁 최창만 최천희 하훈호 한정수 홍삼표

- 대변인실: 박래군 류주형

 

<호상> 남경남 박래군 이종회

 

<장례위원> 8,282명

노동 1944명, 노동사회단체 753명, 농민 159명, 문화예술 672명, 법조 59명, 보건의료 129명, 빈민 517명, 시민사회단체 186명, 인권 219명, 언론 31명, 여성 222명, 정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사회당) 863명, 종교(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189명, 지역 194명, 청년 107명, 평화통일 512명, 학생 185명, 학술 124명, 시민일반 1217명

 

 

[첨부 2]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세부 일정

 

1. 장례 절차

일정

시 간

장 소

내 용

입관

8일 14:00

순천향병원 시신안치실

* 유가족 입회 (취재 불가)

8일 16:00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입구

* 진행: 이성호

- 추모발언과 제의, 위령 의식

전야

추모제

8일 19:00

용산 참사 현장

* 사회: 최헌국 목사

- 발언: 학생(전국학생행진), 용산4상공철대위, 최종진(민주노총서울본부장)

- 추모공연

* 추모시: 송경동 시인

발인제

9일 09:00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 진행: 이성호

- 추모발언과 제의

천구

9일 10:30

순천향->국립극장->장충단공원->퇴계로->서울역

 

영결식

9일 12:00

서울역광장

(아래 주요 일정 식순 참고)

운구

9일 14:00

서울역->용산

 

노제

9일 15:00

용산 참사 현장

(아래 주요 일정 식순 참고)

운구

9일 17:00

용산->마석 모란공원

 

하관

9일 18:00

마석 모란공원

- 하관 제의

 

 

2. 주요 일정 식순

 

1) 영결식

* 사회: 김태연 장례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민중의례

개식사: 이강실, 조희주 상임장례위원장

열사약력보고: 성락경 전국철거민연합 사무국장

경과보고: 변연식 천주교인권위원장

조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조시: 김정환 시인

조가: 박준

조사: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당대표

진혼무: 김미선

조사: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유가족인사: 고 이상림 열사 부인 전재숙 여사

조가: 안치환

호상인사

분향 및 헌화 (장례음악 공연팀 “향” 연주공연)

 

2) 노제 식순

* 사회: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개식선언

민중의례

조사: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조가: 최도은

조시: 송경동 시인

조사: 문정현 신부

진혼굿: 춤패 출

유가족인사: 고 이성수 열사 부인 권명숙 여사

조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

호상인사

분향 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