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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기자회견문] 용산참사 유가족, 박근혜 당선인 면담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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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3 18: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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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 홈페이지 mbout.jinbo.net / 전화 02-3147-1444 / 대표메일 mbout@jinbo.net

수 신 : 귀 언론사 (참조: 정치부, 사회부, 사진부서)

제 목 : 용산참사 유가족, 박근혜 당선인 면담 촉구 인수위앞 기자회견

담 당 : 사무국 (02-3147-1444 / 이원호 010-4258-0614, 정영신 010-5667-2881 )

 

용산참사 유가족, 박근혜 당선인 면담 촉구 기자회견

박근혜 당선자는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과 구속철거민 사면, 제도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 일시 : 2013년 1월 24일(목), 오전 11시

▶ 장소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

 

□ 지난 1월 20일은 용산참사 4주기 였습니다. 이번 용산참사 4주기 추모주간을 통해,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용산을 잊지않고, 용산참사의 온전한 해결을 촉구하며 함께 해 주시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여전히 남아있는 용산참사의 진상규명 문제와 구속 철거민들의 사면, 재개발제도개선 등의 조속한 해결이, 새 정부가 강조하는 사회통합의 우선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1월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의 용산참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당선인과 인수위에 면담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으나, 인수위 관계자(김진수 전 새누리당 청년국 차장)가 나와 의견을 접수하고 인수위에 전달 후 연락주기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입니다.

□ 이에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다시한번 박근혜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회통합을 위한 용산참사 해결의 입장을 촉구하며 면담을 갖고자 합니다. (이미 21일, 인수위에 면담요청서를 발송하여, 24일 오전 10시까지 면담여부에대한 답변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관심있는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이상 -

# 첨부 : 기자회견문

# 첨부 1. 기자회견문

 

용산참사 해결없는, 사회통합 거짓이다!

박근혜 당선자는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과 구속철거민 사면, 제도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언제까지 침묵할 겁니까? 언제까지 왜면하고 있을 겁니까?

박근혜 당선인은 용산참사로 여전히 거리에서 울부짖는 유가족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나 한 겁니까? 그 큰 참사의 책임을 오로지 철거민들만이 뒤집어쓰고, 4년째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 겁니까?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주말인 1월 20일이 ‘용산참사 4주기’였다는 것은 알고는 있는 겁니까?

차라리 “난 모른다” “내 책임 아니라”라는 변명의 말이라도 해 보십시오. 당신의 긴 침묵의 시간만큼, 여기 선 유가족들의 심장이 끊어지도록 조여 온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지난 1월 7일, 박근혜 당선인이 참석한 인수위 첫 전체회의가 있던 그 날 그 시간, 유가족은 이 곳 인수위 앞에서 4년 전 들었던 남편의 영정사진을 들고, 당선인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만날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경찰과 경호 차량에 둘러싸여, 인수위를 나가는 당선인의 차량을 보면서, 유가족들은 영정사진을 높이 쳐들고 소리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준비를 하는 인수위의 불통 앞에서, 유가족들은 향후 5년간의 절망을 느껴야 했습니다.

 

지난 용산참사 4주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용산을 잊지 않고 추모주간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에 맞서 피눈물 나는 싸움을 하고 계신 할머니들이, 집이 부서진 자리에서 천막생활을 하며 싸우는 철거민들이, 송전탑에 올라가 목숨 건 투쟁을 하는 노동자들이, 고사리 손의 어린아이들이, 용산참사 4주기 추모위원으로 참여하며, 용산참사의 해결을 염원해 주셨습니다. 여섯 명의 생목숨이 죽임당한 자리가, 4년이 지나도 허허벌판으로 방치되어 고작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참사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용산참사 해결없이 사회통합은 거짓이다”며 분노하였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박근혜 당선인만 모른 척 한다면 그 동안 말해왔던 ‘사회통합’이니 ‘국민대통합’이니, “100%대한민국”이니 하는 말들은 기만이고 거짓일 뿐입니다.

 

4년째 해결되지 않는 용산참사는, 공권력 남용에 의한 무리한 진압과 잘못된 도시개발이라는 본질적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사회통합과 갈등해소의 상징이라는 것을,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는 지금이라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의 의지를 유가족들에게 밝혀야 합니다.

 

오늘 우리 유가족들과 대표단은, 대답없이 침묵하는 박근혜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만나야 겠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혹은 출범 직후 구속된 철거민들을 사면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실질적인 정부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말을 들어야 겠습니다. 더 이상 철거민들이 망루에 오르고, 삶이 철거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야 겠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유가족들의 면담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거듭 요구합니다. 국가 지배세력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서 국민의 생존권마저 무시하는 그런 국가에서는 국민대통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용산참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당장이라도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던 국가폭력의 상징인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기위한 정부 조사위원회의 설치, 구속 철거민들의 즉각적인 사면 그리고 또 다른 용산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등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을, 유가족들 앞에서 약속할 것을 촉구합니다.

 

- 용산참사 생존자인 구속 철거민들을 사면하라.

- 용산참사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 용산참사 재발방지법, 강제퇴거금지법 제정하라.

- 이명박 정권에서 자행된 국가폭력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하라.

 

2013년 1월 24일

 

용산참사 유가족 및 용산참사 해결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