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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기자회견]용산참사 유가족 체포 연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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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 0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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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보도자료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 함께살자 농성촌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 홈페이지 mbout.jinbo.net / 전화 02-3147-1444 / 대표메일 mbout@jinbo.net

수 신 : 귀 언론사 (참조: 정치부, 사회부, 사진부서)

제 목 : 용산참사 유가족 체포 연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

담 당 : 사무국 (02-3147-1444 / 이원호 010-4258-0614 )

 

“살인진압 진실을 밝히라는 유가족의 절규마저 체포한

경찰을 규탄한다 ”

용산참사 유가족 체포 연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

▶ 일시 : 2013년 4월 26일(금), 오전 10시

▶ 장소 : 서울 종로경찰서 앞

 

□ 어제(25일) 오후, 용산참사 유가족(권명숙, 故 이성수 열사의 처)이 경찰에 체포되어 수갑이 채워진 채로 긴급 연행되어,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었습니다.

 

□ 지난 해 12월에 “함께살자 농성촌” 주최의 인도 행진 중에,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막아서던 경찰과의 실랑이를 빌미로, 경찰을 폭행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의 혐의를 씌워 체포하였습니다.

 

□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희생당한 가족을, 경찰을 폭행했다는 누명까지 씌워 수갑까지 채워서 연행한 경찰의 행동은 있을 수 없는 만행이고, 용산참사 투쟁에 대한 사후 보복 행위입니다.

 

□ 이에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4월 26일(금), 오전10시 종로경찰서 앞에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첨부 : 1. 용산참사 유가족 채포 연행 사건 개요

2. 기자회견문

 

첨부 : 1. 용산참사 유가족 체포 연행 사건 개요

 

? 2012년 11월 3일, 대한문 ‘함께살자 농성촌’, 쌍용차 해고노동자, 용산유가족, 강정마을 주민, 탈핵활동가들이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옆에서 농성촌 세우고, 농성 돌입

? 2012년 11월~12월말, 매일 평일 점심 선전 행진. 대한문 농성촌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 경찰은 정부종합청사 앞까지만 행진 신고 허용 후, 30~50명의 병력으로 정부청사 앞에서 차단 함.

- 매일 10명 내외의 농성촌 행진단은 정부청사 앞에서 막고 있는 경찰에 10여 분 간 항의 후 돌아옴.

? 2012년 12월 4일, 용산참사 유가족 등 약 10명 점심 선전 행진. 정부청사 앞에서 경찰이 막아서서 유가족 등 항의. 10여 분 간의 항의 후 별다른 제지 없이 농성촌으로 복귀.

 

? 2013년 1월. 종로경찰서, 용산참사 유가족 권명숙(故 이성수 열사의 처)님에게 12월 4일 건으로 소환장 발부. -> 경찰폭력 희생자인 유가족이 경찰의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소환 불응.

?2013년 3월 체포영장 발부.(어제 연행과정에서 확인됨)

 

? 2013년 4월 25일 오후 3시. 용인에서 운전 중 검문과정에서 체포. 성남 중원경찰서로 연행.

? 2013년 4월 25일 오후 7시 반 종로경찰서 소속 수사관, 성남 중원서에서 유가족에게 수갑 채운 채 종로서로 이송. 오후 8시 종로서 도착. 밤 12시 경 종로서 유치장에 입감. (용산참사 유가족 등 10여명 종로서 로비에서 밤새 연좌하며 석방 촉구)

 

[첨부2 : 기자회견문]

살인진압 진실을 밝히라는 유가족의 절규마저 체포한 경찰을 규탄한다!

국가폭력 피해자, 용산참사 유가족을 즉각 석방하라!

 

 

용산참사 유가족이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고, 유치장에 입감되었다. 살인진압의 진실을 밝히라는 유가족의 절규마저 체포한 경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경찰의 만행과 정권의 탄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 유가족의 체포 사유로, 경찰을 폭행해서 상해를 입혔다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의를 씌웠다. 경찰 측은 2012년 12월 4일 ‘함께살자’ 농성촌 주최의 행진에서 유가족 한 명이 경찰을 폭행해 5명의 경찰이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파렴치한 주장이다.

작년 함께살자 농성촌의 행진은, 행진신고를 하고 매일 점심시간에 진행한 선전전으로 용산참사 유가족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탈핵활동가 등 10명 정도의 인원이 피켓을 들고 평화롭게 인도로 진행한 행진이었다. 매일 10명 내외 인원이 진행한 평화 행진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30~50명의 경찰들에 가로막혔고, 이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들이 있었던 것이 전부이다. 12월 4일 당일도 10여 분 간의 실랑이가 있은 후 아무런 제지도 없이 농성촌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일로 경찰 5명이 다쳤다며 유가족 한 명에게 소환장을 보내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연행한 것은 명백히 사후 보복적인 표적 수사이고, 연행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사회통합이 용산참사 유가족의 연행인가! 사회통합을 위해 위로해야 할 유가족을 가두는 것이 박근혜식 통합이란 말인가!

용산참사 유가족이 어떤 분들인가? 국가폭력의 희생자들 아닌가! 4년째 허허벌판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학살의 터 용산참사 현장을 보라! 서둘러 쫓아내기만 하던 살인적인 도시개발과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에 의해 하루아침에 남편이 학살당한, 한 서린 유족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살인개발도 살인진압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철거민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긴 2009년 1월 그날부터 오늘까지 4년이 넘게 진상규명을 외치며 눈물이 마를 날이 없던 유가족들 아닌가! 그런 우리시대의 아픔을 상징하는 용산유가족을 체포하고 가두는 것이 사회통합이고, 국민행복시대인가!

경찰이 죽여 놓고, 오히려 경찰을 폭행했다고 갇혀있어야 하는 유가족의 지난밤 한스러운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경찰에 의해 남편들이 죽임당한 것도 억울한데, 어떻게 우리 유가족을 가둘 수 있냐고 통곡하며, 유가족을 두고 갈 수 없다며 경찰서 로비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다른 유가족들의 심장이 끊어지는 고통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2009년 새해 “여기 사람이 있다”는 철거민의 외침과 같은 해 여름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의 절규가 4년이 지나도 여전히 피맺힌 울부짖음이 되고도 모자라, 연행되고 철거되어도 꿈쩍하지 않는 나라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란 말인가!

 

유가족을 즉각 석방하라! 진실의 밝히라는 외침을 더 이상 가두지 마라! 시대의 아픔을 더 이상 감추려하지 마라! 감옥에 갇혀야 하는 것은 살인진압을 지휘한 경찰책임자 김석기 이지, 유가족이 아니다! 진실의 외침을 당장 석방하라!

 

용산참사 진상규명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

유가족을 석방하고, 김석기를 구속하라!

사회통합 외면하고, 유가족을 체포한 박근혜 정권 규탄한다!

 

2013년 4월 26일

 

용산참사 유가족 체포 연행 규탄 긴급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