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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기자회견문]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의 공항공사 사장후보 선임 반대한다.

작성일
2013.09.12 1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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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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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의

공항공사 사장 후보 선정을 반대한다!

전문성도, 도덕성도 무시하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시스템 규탄한다!

김석기가 있어야할 곳은 공기업 사장자리가 아니라 감옥이다!

 

박근혜 정부의 거짓말과 인사시스템의 문제, 도덕불감증이 또 다시 드러났습니다.

전국 14개의 공항과 항로시설본부 등을 운영 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의 사장 후보군(3배수)에, 용산참사 살인진압의 책임자 김석기(전 서울경찰청장)가 올랐다고 합니다. 공항공사는 지난 9일 사장 후보자로 김석기와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장, 유한준 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결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했고, 곧 청와대에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공기업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공언한 바 있는 박근혜 정부가 스스로의 약속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전문성 결여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문제이며 또한 종래에는 사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할 인물이 공기업 사장 후보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인사입니다.

 

여기, ‘김석기’라는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용산 유가족들이 있습니다.

김석기가 누구 입니까? 성급하고 무리한 살인 진압작전으로 여섯 명의 국민이 사망했던, 끔찍한 용산참사의 책임자입니다. 그는 당시 책임을 회피하려 “무전기를 꺼 놨다”라며 아랫사람에게만 책임을 떠넘겨, 국민들의 지탄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제야 쫓겨나듯 공직에서 내려온 사람입니다. 그뿐입니까? 부당한 공권력의 남용이나 직무유기 외에도 용산 철거민 재판과 관련한 법원의 출석명령에도 불응하며 스스로 떠들던 법치를 부정한 자입니다. 355일 만에 치러진 장례에 대해서는 “범법자의 가족에게 무슨 보상을 해줄 수 있냐”며 유가족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자입니다. 작년 총선에 출마해서는 ‘용산진압은 정당했고, 국민을 지켰다’고 말해, 유가족들의 가슴에 또 다시 대못을 박았던 자입니다.

이런 자가 한국공항공사라고 하는 공기업의 사장 후보로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하기만 합니다. 이런 자를 용인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망각이 끔찍하기만 합니다. 김석기를 용인한다면, 우리사회는 또 다른 참사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는 공기업 사장자리가 아니라, 법정에 서야합니다. 공기업 기관장이 아니라, 감옥의 수인이 되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용산 유가족과 국민들에 대한 모욕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합니다.

 

뻔뻔인사, 파렴치 인사, 김석기의 공항공사 사장 후보인사 반대한다!

전문성도, 도덕성도 무시하는, 박근혜의 낙하산 인사 규탄한다!

용산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는 박근혜 정권 규탄한다!

용산참사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2013년 9월 12일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반대하며

용산참사 유가족,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