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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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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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규탄성명] 용산학살 김석기의 공항공사 사장 임명 철회하라!

작성일
2013.10.04 16: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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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규탄성명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수 신 : 귀 언론사 및 연대단체
발 신 :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담당: 이원호, 02-3147-1444, 010-4258-0614)



 
[ 긴급 규탄성명 ]
 
용산학살 책임자 김석기의 공항공사 사장 임명 철회하라!

 
참담하고 끔찍하다. 우리사회가 용산참사의 아픔을 이리 쉽게 잊을 수 있는가!
오늘(4일)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의 사장에 온갖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전 서울경찰청장)로 임명이 강행되었다. 김석기의 임명은 부도덕, 부실인사로 문제 많던 박근혜 정권 인사참사의 결정판이다.
 
이미 3배수 후보군에 김석기가 포함됐을 때부터 청와대 내정설이 제기되었고, 제기되는 여론의 비난을 피해보고자 2배수의 후보로 선정, 형식적으로는 기재부와 국토부가 중심이 된 공사의 주주총회(4일)를 통해 오늘 결정했다.
전문성 없고,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문제이며, 사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할 인물을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 철도공사에는 친박 인사를, 공항공사에는 친이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명박근혜 정권의 나눠먹기 인사이자, 비도덕 인사, 낙하산 인사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기업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석기에게 도대체 어떤 전문성이 있는가? 철거민을 토끼몰이로 때려잡듯, 공사 노동자들을 때려잡고 탄압하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어떻게 여섯 명을 국민을 하루아침에 죽음으로 몰아넣은 책임자를 전국 14개의 공항과 항로시설본부 등을 운영 관리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자리에 앉힐 수 있단 말인가! 유가족의 절규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 박근혜 정권, 정말 끔직한 정권이다.
 
뻔뻔하다 김석기. 그의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
“무전기 꺼 놨다”며 용산참사의 책임을 발뺌하던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절규하는 유가족들의 면전에서 살인진압의 정당성을 유세하던 총선출마 때와도 전혀 달라지지 않은 인면수심의 뻔뻔함이다.
김석기는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하고, 사죄해야 한다.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는 공기업 사장자리가 아니라, 감옥의 수인이 되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석기의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
김석기 임명 철회하고, 공기업 낙하산 인사의 내막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 뻔뻔인사 낙하산 인사 즉각 중단하고, 용산 유가족과 공항공사 노동자들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모욕인사를 사죄하라.
만약 김석기의 사장 취임이 강행된다며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진상규명위원회는 김석기의 임명철회와 퇴진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13년 10월 4일
 
용산참사 유가족,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일동
 
 
*향후 계획
-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진상규명위, 공항공사 노조는 취임식 예정인 10월 7일 오전 출근저지 투쟁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