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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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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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 고인 추모 대학생 연행, 전철연 회원 성추행, 유가족 폭행 경찰을 강력 규탄한다!

작성일
2009.04.30 1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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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79


이명박 정권이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한 결과는 이런 것이었나.


용산경찰서가 오후 3시 30분경 고인들을 추모하려던 대학생을 집단 연행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경찰은 용산 참사 현장을 향해 평화롭게 행진하던 대학생 200여명을 가로막은 뒤, 이것으로도 모자랐는지 이후 자진 해산하던 대학생들을 추적하여 인도 상에서 수십명을 고착, 전원 연행했다. (사진1)

 

경찰은 학생들이 연행되는 것을 말리던 전철연 회원 한명마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항거하던 전철연 회원을 성추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전철연 회원은 부당한 체포, 구금에 항의하며 호송버스 창밖으로 나오려고 하였으나, 전의경과 사복형사들은 수십초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며 버스 안으로 밀어넣는 명백한 성추행 행위를 저질렀다.(사진 2,3,4)

 

또 이 과정에서 유가족 두 분이 폭행당하고 상복이 찢겨지는 천인공노할 사태도 벌어졌다. 고 이상림 열사의 부인인 전재숙 여사와 며느리인 정영신씨는 호송버스를 가로막으며 항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의경과 형사들은 유가족들을 폭행하며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상복이 찢어져 속옷이 드러나기도 했다. (사진 5,6)

범대위는 고인을 추모하려던 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전철연 회원을 성추행하고 유가족을 폭행한 경찰을 강력 규탄한다.


범대위는 오늘 벌어진 경찰의 반인권적, 불법적, 폭력적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진정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후 용산경찰서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할 것이다. 나아가 내일 노동절 투쟁, 모레 촛불1년과 연계한 범국민추모대회에서 강력한 항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