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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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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순례단이 용산참사 현장에서 108배를 드리며

작성일
2009.05.18 15: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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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88
 

오체투지 순례단이 용산참사 현장에서 108배를 드리며



1. 우리 시대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희망을 찾기 위해 사랑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오체투지 순례단,

- 오늘 105일차를 맞아 우리시대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 독단과 독선, 속도전이라는 시대의 키워드는 사람의 생명도, 자연의 생명도 가벼이 여기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 모두 소통부재의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2. ‘여기 사람이 있다’는 절박한 호소가 끝내 외면당하고 돈만 벌면 된다는 자본의 가치관이 제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세상이 잔인하다 못해 6명의 소중한 생명이 죽임을 당해도 우리사회는 여전히 이 사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우리는 이 상황을 눈앞에 보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정부와 종교계, 지식인 사회에 호소합니다.

- 우리가 시대적 과제인 용산참사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자본의 지배를 받는 사람의 모습이 없는 사회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4. 이에 오체투지 순례단은 간곡히 호소합니다.

- 이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또한 유가족과 우리사회가 받은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고 희생자들에게 평온한 안식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 지혜와 관심을 모아 주십시오.

- 법과 논쟁에 앞서 유가족의 응어리진 한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누가 정부의 말을 믿고 따르겠습니까? 투명한 자료의 공개로 재발방지대책을 사회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5. 종교계와 지식인 사회 역시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 순례단은 오늘 이 가슴 아픈 시대의 현장에서,

- 우리의 지난날을 참회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자 합니다.

- 우리의 간절한 염원으로 이 땅에 생명 평화의 작은 불씨가 이곳에서 시작되기를 기도합니다.


2009년 5월 18일

사람 생명 평화의 길 오체투지 순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