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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논평]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작성일
2009.05.23 13: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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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94
 

[대변인 논평]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용산참사로 돌아가신 용산 철거민 열사의 유족과 용산범대위를 대신하여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검찰과 경찰이 없이는 하루도 정권을 유지할 수 없는 이명박 정권에 의해 용산참사가 발생하여 다섯명의 철거민이 희생되었고, 화물운수노동자 박종태 열사 또한 정부의 노동자 억압정책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도 정권의 정략적 압박과 검찰의 강압수사가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최근 이명박 정권의 국민억압적 초헌법적 권력인 검찰과 경찰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원천봉쇄하고 수백명의 노동자와 시민을 잡아 가두었습니다. 국회의원실까지 불법단체로 규정하면서 2500여명을 수사하겠다고 하면서 초헌법적인 공권력으로 국민위에 군림해 왔습니다.


또한 용산참사 수사기록 3000쪽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명령마저도 무시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사법정의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안하무인식 태도로 일관해 온 검찰이 이제는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애도의 뜻을 표하고 검찰은 수사를 종결한다고 합니다. 마땅한 조치일 것입니다. 그러나 용산철거민의 죽음에 대해서는 넉달이 넘도록 대통령의 사과는 커녕 애도의 뜻조차 제대로 표현한 적이 없습니다. 5명의 철거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데도 검찰은 수사종결은커녕 허위날조된 수사결과로 철거민들을 구속시켰고 법원이 내놓으라는 수사기록까지 감추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은 이런 초유의 사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극을 없애는 첫 단추는 자신들에 의한 과도한 공권력 집행과정에서 무참히 학살당한 용산철거민들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검찰수사 종결 그리고 기본권을 유린하고 있는 공안탄압 중단이어야 합니다.


용산참사의 진실과 함께 노무현 전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진실도 낱낱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또 다시 이명박 정권이 검찰과 경찰을 동원하여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2009.5.23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