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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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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9일자 전면광고]용산 철거민 참사 100일!-이제 국민이 용산참사 유족들의 깊은 상처를 안아 주셔야 합니다.
- 작성일
- 2009.04.27 2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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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민 참사 100일!
이제 국민이 용산참사 유족들의 깊은 상처를 안아 주셔야 합니다.
망루에서 눈물을 흘리고 죽어간 전쟁 展을 부산에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
지난 1월 20일 용산 철거민 참사 이후 서울 평화공간space*peace에서 개최한 망루전亡淚戰을 부산 순회 형식과 부산지역의 예술인들이 추가 결합한 전시와 기금마련 형식으로 4월
4일부터 4월 19일까지 3개의 전시장(제1전시-광안리, 미술문화공간 먼지/제2전시-광복동, 미타선원 갤러리/제3전시-화명동, 대안문화공간 자인)에서 개최 하였습니다. 본 전시는 게릴라 기획전으로 망루전亡淚戰이란 “망루에서 눈물을 흘리고 죽어간 전쟁”이란 뜻이 있습니다. 또한, 이 전시는 1.20 용산 철거민 참사의 폭력적 현실을 세계에 고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족과 더불어 그 슬픔을 연대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본 전시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신 부산 경남지역 작가들과 성원해 주신 부산 시민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1931년 일제 강점기 한 여인이 망루에 올랐습니다.
시간은 흘러 망각을 낳습니다. 우리는 올해 용산에서 망루를 짓고, 망루에 올라 참사를 당한 분들을 생각하며, 일제 강점기 1931년 평양 을밀대에 올라 최초의 고공 시위를 하였던 평원 고무공장 노동자인 강주룡에 대한 기억을 알려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1931년 5월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에 맞서 여공 49명과 함께 아사 동맹을 결의하고 단식투쟁과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들은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 당하자, 강주룡은 목숨을 끊어 세상 사람들에게 평원공장의 횡포를 호소하자는 마음을 먹고, 광목 한 필을 사 가지고 을밀대 지붕 위로 올라가 목매 죽을 각오로 농성을 벌인 것 이였습니다. 그녀는 이후 감옥에 투옥되어 1932년 병보석으로 풀려나, 옥고에 깊어진 병으로 아까운 삶을 마감 하였습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32세였습니다. 이렇듯 현재까지 역사 속에서 망루를 선택하여 오른 사람들은 당대의 약자들이며, 마지막으로 실 날 같은 삶을 부여잡는 종착지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왜 계속해서 그들을 망루로 쫓아 내모는 것일까요?
용산철거민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망루에 올라 주검으로 돌아온 그들의 아내와 아들, 딸 그리고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들이 비통한 마음으로 꼬박 100일을 싸워 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들은 주검을 부둥켜안고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려고 올라간 망루에 같이 올라갔던 아버지는 불탄 시신으로 돌아오고, 그의 아들은 방화 치사 범으로 몰려 아버지를 죽인 아들로 구속되어 있는, 믿기 어려운 현실이 그들을 뼈저린 고통과 슬픔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사건이 지난지 100일! 그들은 이렇게 우리 사회 속에서 잊혀 져도 좋은 걸까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법과 정의는 그들을 외면하여도 좋은 걸까요? 물 수(水) 변에 갈 거(去)로 이뤄진 글자가 法이라는데, 지금 물 흐르듯 순리대로 법은 흐르는 것인지? 이제 정의로운 국민이 유족들의 깊게 패인 상처 난 마음을 꼭 안아 주시길 부산의 망루 展과 같이했던 사람들과 작가들은 이렇게 지면으로 호소합니다.
강동석 강미애 강성봉 강순선 강신창 강지현 고선일 공선옥 공영석 故구본주
구선희 김건호 김기영 김기호 김남희 김덕진 김미선 김미숙 김미혜 김범준
김부련 김서경 김성래 김소라 김양숙 김영구 김영아 김영현 김윤기 김은애
김인환 김재석 김종도 김지은 김진숙 김진희 김천일 김하연 김현숙 김혜자
김희강 나규환 나종희 노순택 노은희 두시영 류성환 류연복 문동호 박건
박경효 박동헌 박만준 박명희 박민호 박야일 故박영근 박은태 박이찬국 박재율
박정은 박진화 박충의 박한규 박흥순 박희동 방정아 배유안 배인석 백무산
서상환 부산환경운동연합에코언니야 설정희 성낙중 성백 성효숙 손세실리아 송경동 송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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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룡 정덕교 정성목 정세학 정승천 정윤희 정정엽 정충연 정혜숙 조동화
조용우 조정건 조형은 주재환 지운경 차재근 채희완 천호석 최귀순 최은심
최종해 최현주 최호철 하계진 하림스님 하성봉 한명자 한원준 황경미 황상재 황의순
이상 부산 망루전과 함께했던 사람들과 참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