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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
제목

용산에서....

작성일
2009.05.10 22:52:05
IP
조회수
3,086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2147
오늘 용산에 할일이잇어 용산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횡단보도에서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종이를 나눠주고 계셨다 나에게 주시지는 않으셧지만 궁금증에 그 아주머니께 "저도 한장만 주셔요" 하자 아주머니는 감사하다며 그 종이를 주셨다 그종이에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검찰" 이라는 큰 제목이 실려있었다. 나는 친구를 기다릴겸 가만히 모퉁이에 않아서 그 문구를 보고 잇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충격이었다. 솔직히 평소 뉴스나 신문 같은 것들을 전혀 보지 않았기에 우리 나라에서 무슨일이일어나고 잇는지 잘 알지 못햇다 . 이런 폭력적이고 무서운 일이일어나고 잇는지 전혀....

기억은 잘안나지만 오래전 서울에 왔을때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용산철거민 ....... 하는 글귀에 서명을 해달라면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광경을 보앗다 . 그때 나는 용산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 지 조차 몰랐고 서명 해달라기에 그냥 대충 설명말그대로 생각없이 대충 설명을 듣고 서명을 했다 그리고 용산 버스정류장앞 어떤상가 같은 곳이 불에 심하게 타서 그을린 자국들을 볼수 잇엇다. 난 단지 무슨 불이 난다고 생각 했다. 그게 이런 용산 철거민 참사 엿을 줄은.....

한참을 그 종이를 보고잇던 중 아까 횡단 보도에서 종이를 나구어 주던 분이 앉아 계셧다. 나는 아주머니께 아까 그분이 아니시냐고 말씀드렸고 그분이 맞다고 무슨일이냐고 물으시자 이게 어떻게 일어난 일이며 왜 이런 투쟁을 하시냐고 말씀드렸다 그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기를 얼마전 투쟁을 하다 돌아가신 철거민5분과진압하던경찰1분중 철거민 한분이 자신의 친척 (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서 모르지만 아마 삼촌뻘 되시는 분이신듯 하다)이셧다고 말씀을 시작하셨다 자신이 이런 철거민 이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고 말씀을 하셧는데 자신도 언제부터 내가 이런 일을 하게 됬는지 기가 막히다는 듯한 말씀을 하셨다 철거민들이 미쳤다고 철거민이 되엇겟느냐고 누구는 그런 짓하면 안무섭냐고 누구는 사람아니냐고 말씀하셨고 경찰분들이 무슨 만행들을 저질럿는데 대충이나마 알수있엇다.

철거민분들중 희생되신 그5분모두 시신을 검찰에서 보여주지 오랫동안 보여주지 않앗을 뿐더러 보여 줬을때는 이미 팔다리 모두 없는상태였다고 하셨다 왜 불속에서 타죽었는데 팔다리가 없었을까?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셨다 . 그분이 말씀하시길 경찰이 폭행을 너무 심하게 가해 그것을 언론등에 내보내면 분명 잘못이 될까봐 덮으려는 수작이라고 하셧다 .... 정말 이이야기 말고도 나머지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다 .. 그 아주머니가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이 나중에 너희들이 크면 이런 세상좀 제발 없게 해줫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하듯 말씀하셧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셧을까 ...........

그리고 오늘 저녁에도 시위를 하셔야 겠다고 하셧다. 나는 별로 도움도 되지 못하는 열심히 언젠가는 일이 잘 해결 될거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만약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평생을 듣지 못했을수도 잇다. 여러분 지금 바로 우니나라에서 남 같니만 한 일들일 일어나고 잇습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이 고통받는 사람들의자그마한 외침에 귀길울여주셨으면합니다.

....



.....



우리는 왜 항상 강자들에게 굴복해야하고 주눅들어야하고 참아햐만 하는가........

오늘도 강제용역들에 고통받을 철거민들을 생각하니 절말 가슴이 아프네요

하루라도빨리 이런 일이 해결 됬으면 좋겠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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