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서울 남태령에 도착하다
5월 16일
제작: 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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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계룡산을 출발하여 남태령 고개마루 정상까지 103일이 걸렸습니다.
세 분의 성직자와 그분과 연대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벌레처럼 가장 낮은 자세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그분들은 무언으로 오체투지를 하시지만 그속에는 "우리 모두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용산 철거민들도 바쁜 일정 뒤로 하고 탐욕의 도시인 서울로 들어오는 성직자를
맞기 위해 함께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