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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노준
제목

[성명]용산참사 유가족을 석방하고,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하라!!

작성일
2009.06.04 16:35:38
IP
조회수
7,978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2516
[성명]용산참사 유가족을 석방하고,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하라!!
오늘(6월 4일) 오전 용산참사 유가족 다섯 분이 서초동 대검찰청 로비에서 검찰이 숨기고 있는 수사기록 3,000쪽의 공개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검찰은 여전히 의혹으로 가득 찬 수사기록 3,000쪽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 비극적인 용산참사가 있은 지 벌써 5달이 다 되어가지만, 검찰은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지 법원도 명령한 수사기록 공개라는 정당한 요구를 무시와 탄압으로 짓밟고 있을 뿐이다.
오늘 유가족 분들이 검찰청 로비 항의 농성에 들어간 것도 바로 이러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의 태도 때문이다. 유가족분들과 명진스님은 용산참사에 대한 전면 재수사, 검찰 수사기록 3천 쪽 즉각 공개를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검찰 책임자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유가족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지하 3층으로 보내 1시간 동안 감금하고, 면회실 앞에 앉아 면담을 기다리는 유족들을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현재 유가족들은 은평경찰서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한국사회에서 검찰은 그동안 어떤 존재였는가. 돈 없고, 힘 없는 노동자, 농민, 시민들에게는 관용보다는 처벌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들이대기 일 수였다. 또한 정치권력과 밀착하여 정권에 비판적이고 반대하는 세력들을 향한 탄압을 일삼아왔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이번 용산참사 철거민 수사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수사기록까지 감춰가며 그들이 그토록 지켜주고자 하는 권력이 누구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검찰이 감춰진 용산참사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그 수사결과는 어떠한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다섯 달이 다되어가도록 가족들의 장례도 못치르며 가슴아파하고 있다. 오늘의 강제연행으로 이명박 정부와 검찰은 또다시 유가족들에게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질렀다. 이명박 정부와 검찰은 당장 진실은폐와 탄압에 대해 사죄하고 유족들을 석방해야 한다.
2009년 6월 4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준비모임
http://sp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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