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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준
제목

용서를 어디까지 해야하는걸까요?

작성일
2009.06.21 11:24:30
IP
조회수
1,604
추천
1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2760
오늘 아침 성당에 갔다왔습니다.

남북평화통일을위한 미사를 드리고 신부님께서

평화통일의 가장 기본자세는 '용서'라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용서의 자세를 지니자 수없이 되뇌이고 집에 돌아와 본 것은

용산현장을 짓밟는 권력이였습니다.

신부님들마저 폭행당하고, 잔인한 경찰권력을 보면서

한시간전까지 용서의 자세를 지니자고 되뇌이던 제 자신은 없었습니다.

이게 정말로 사람이 사는 세상인가요?

어디까지 우리는 용서하여야 좋은 세상이 올까요?

....................................................................우울한 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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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10:03

불의는 용서의 대상이 아닙니다.
용서는 상대가 진정으로 뉘우칠 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자존심도 짓밟는 현 시국에서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이 잘못한 것을 알게 만들어주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