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평택시민
- 제목
쌍용자동차에도 많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 작성일
- 2009.06.26 00:15:46
- IP
- 조회수
-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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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후문 울타리 뜯고 ‘불법행진’해 경찰에 연행
노조, “시설보호요청한 뒤 울타리 뜯는 행동은 넌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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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보고
2009-06-25 20시06분 정재은(eun@cmedia.or.kr)
쌍용자동차를 포함한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협의회가 25일 오후4시경 쌍용차 후문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4초소 쪽으로 행진을 하며 후문과 4초소 사이 울타리를 뜯어내 2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파업을 풀고 정상 조업 재계하라.”고 주장하며, 300m가량의 울타리를 갈고리, 밧줄, 절단기를 이용해 훼손했으며, 울타리를 뜯는 도중 공동 결의대회 참가자 3명이 빠렛트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측은 전날인 24일에 포크레인을 동원해 정문 오른편 주차장 울타리도 훼손한 바 있다.
갈고리로 뜯겨지는 울타리
[출처] 쌍용차 노조
출처. 쌍용차노조
연행되는 사측, 부품업체 결의대회 참가자들
[출처] 쌍용차노조
경찰은 사측과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협의회에게 ‘불법 행동’을 중단하라며 몇 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다.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할 때 “교통을 방해할 때는 현장 검거해라”고 경찰에게 지시를 내렸으며, 사측에게 “(정문건너편)칠괴공원으로 이동하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불법 행위이므로 해산하셔야 한다.”고 방송 했다.
그러나 사측,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협의회는 경고 방송에도 불구하고 행진을 하자 경찰은 “불법 집회”라며 행진을 중단시키고, 이들을 인도로 올려 보냈다. 인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사측 관리자들은 경찰에게 “우리를 막는 이유가 무엇이냐. 경찰은 빠져라”며 항의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일부는 후문 앞 공터로 이동했고, 일부는 정문 앞 칠원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미디어충청이 경찰측에게 ‘불법 행동’이 무엇이냐고 묻자 경찰관계자는 “미신고 된 장소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했다.”고 밝혔다.
'불법 행진'을 하다 경찰에 막힌 쌍용차, 부품업체
그러나 노조는 막상 사측이 울타리를 뜯어낼 때는 경찰이 ‘방조’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사측과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협의회를 향해 “노동자간의 갈등을 일으키지 마라. 쌍용차 회생을 위한 길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길이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고, 울타리를 뜯어낼 때는 저항하며 오물을 던지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이 시설보호요청을 하고도 자신들의 울타리를 찢고, 절단기를 자르고 하는 행동은 넌센스다. 사측은 노동자간의 갈등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 대화하자면서 등에 칼 꽂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사측의 행동을 규탄했다.
또한 “정부는 쌍용차 노동자간의 갈등을 더 이상 묵과하지 말라”며 책임 있는 교섭 주체로 정부가 나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사측,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협의회는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7,500여명이 모여 공동 결의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일 부품업체 관계자는 3,000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결의대회에 참석한 일부 부품 업체는 생산 없는 금형은 필요 없다며 금형 자체를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사측, 직장폐쇄 중임에도 3일째 이어간 ‘출근활동’
한편 사측은 3일째 직장폐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출근 활동’을 한다며 오전11시부터 방송차를 동원해 ‘오! 필승 코리아’ 노래를 틀고 구호를 외치며 공장 주변을 행진해 노조와 방송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사측은 행진한 뒤 정문 앞 삼차선 도로에서 500m가량 떨어진 도원주차장에 설치된 천막에 모여 휴식을 취한 뒤 오후4시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의 기숙사에서 숙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용역들은 낮1시경 기숙사 내 임원 숙소인 미래동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도원주차장 천막으로 이동하는 사측 관리자들
기숙사내 임원 숙소를 지키고 있는 용역
덧붙임정재은 미디어충청 기자목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