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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제목

7월 1일 - 용산 풍경 / 철거되는 전 용산시장 건물 / 오세훈 시장 규탄대회

작성일
2009.07.02 13:31:07
IP
조회수
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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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2965

 



 


역사의 돌담길 끝에 내밀려 있는 사람들의 외침.  


2009년 7월 1일 덕수궁 길의 끝에 시민들이 모여 서울시의 개발정책에 규탄하고 있다.


서울시와 정부의 재개발정책은 가진 자의 주머니를 더욱 채워주고 없는 이들에게는 더욱


큰 좌절과 절망, 빈곤을 안겨주고 있다. 과연 이들 ‘힘없는 민중’은 역사의 돌담길 끝에


밀리고 씨가 말려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역사의 중심에 설 것인가!  


 



  [본 건물은 카페 레아로서 용산참사 대책위 브레인들이 활동하는 건물이다. 1, 2, 3층에도


 중요한 장비와 인물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이곳 레아의 가장 주목할 시설은 펜트하우스이다./6월 29일 미사직전 풍경]


 



  [옥상에 구축된 펜트하우스]


 



  [이 시설에는 청와대 못지않은 ‘엄격한 방문 지침’이 내려져 있다. 따라서 당신의 손에 과자


가 들려있지 않다면 결코 오체투지를 통해서도 이 시설에는 들어올 수 없다.]


 



  [이 시설에는 치즈야채과자와 별뽀빠이 등의 최신 투쟁 장비가 비축되어 있는 이유로 첨단


보안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거두절미하고 둥글이가 이곳 옥상에 이러한 긴급 시설을 설


치한 것은 꽃마차로부터 추방되었기 때문이다.ㅜㅠ]


 



 


[둥글이가 추방된 꽃마차. (‘꽃마차’는 문정현 신부님 주도로 조직된 평화유랑단의 야전본부


이다.) 평화유랑단 보기. => http://www.peacenomad.net/ ]


 


 


 둥글이가 이 꽃마차로부터 추방된 이유에 대한 속설은 여러 가지로 나뉘어져있다.


그 중 가장 널리 퍼진 속설은 둥글이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서 미사 중의 영성체시간에 나


눠먹는 감자칩에 군침만 흘리다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꽃마차 박스를 뒤져 이 영성체를 훔


쳐 먹는 죄악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 와중에 문정현 신부님께 직빵으로 걸려서 그 낙원의


땅으로부터 이곳 철거시설의 옥상으로 추방당했다는 것이다. 민중에 대해서는 한 없이 자비


로우시지만, 불의에 대해서는 단호하신 문정현 신부님에게 영성체를 훔쳐 먹다 불벼락을 맞


았다면 얼마나 가공할 공포감을 느꼈을까?


하지만 이런 설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는 둥글이를 모함하기 위한 외계 침략자들이


퍼트린 헛소리에 불과하다. 사실 둥글이는 중요장비가 쌓여있는 꽃마차의 시건장치를 제대


로 하지 못해 문책당해서 잠시 근신조치 중에 있는 상황이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본론-


대기로 모여 엉켜지는 소음들. 그 소음들은 어떤 사건들의 파편이고, 그 파편들이 대기를


휘젓고 지나가는 자리에는 번잡한 상념들이 흐트러진다. 도무지 현실의 일 같지 않은 사상


들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고 있는 이곳 용산 땅에서 덥고 습한 날씨와 함께 그 소음의


엉켜짐은 몽롱함을 더한다.


용산 4구역에서 빚어지는 사건의 파편들을 가장 광범위한 범위로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옥상에 설치된 텐트 안이다. 가진 자 였다면, 저 하늘높이 솟은 타워펠리스에


앉아 이곳 용산의 전모를 살필 수 있을 터지만, 힘없고 가난한 민중들의 처지로 ‘하늘과 가


장 가까이 맞닿은 곳’이 바로 이곳 레아 3층 옥상이기 때문이다. 하여 둥글이는 누구보다


빨리 아침을 맞는 용산의 전경을 잠결에 귀로 보는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차 소리, 사람소리, 개 짖는 소리 등등에 우선해서, 육중한 기관총소리가 아침


부터 대기를 뒤흔들어 놓아 잠이 깬다. 그 소리는 다른 것이 아니었다. 전날 올라간 포크레


인이 아침부터 건물을 까부수고 있는 것이다. 까부수는 기계의 마찰음과 깨져 바닥에 떨어


지는 콘크리트 조각의 소리는 늦잠을 잘 수 없게 만들어낸다. 선량한 젊은이의 늦잠까지 방


해하는 삼성물산을 포함한 시공사를 비롯해, 철거업체, 용역업체가 미워진다.



  [레아 3층에서 30m 앞 전방에 보이는 건물에서 철거시작.


용산참사가 빚어진 후 160일이 넘었지만, 그 사태에 대한 책임을 가진 철거업체는 이에 대


한 어떤 마땅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다시 분향소 옆 건물을 허물기 시작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를 피부로 느껴야 하는 상황이라니...]


 



  [다른 각도에서의 철거장면.


거대한 타워(LS타워)를 배경으로 옥상 위에 포크레인 두 대가 정신없이 낡은 건물을 집어


삼키고 있다. 저 낡은 건물이 다 먹혀들어간 자리 위에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죽음과


고통을 기반으로 하늘 높이 마천루가 솟을 것이다. 죄악이 기반이 되어야만 가능한 현대사


회의 번영은 그 존립자체가 허구이다. 건설족들이여 당신들이 바라는 세상은 당신들만을 위


한 세상도 아닌, 다만 ‘공멸’의 세상이다. 죽음의 행군을 멈추어라!]


 



  [한산한 아침분위기.]


 



   



 [분향소 앞에서 선전전중인 학생들.]


 



  [문정현 신부님께서 수녀원에서 가져오신 김치.]


 



  [아침 율동 중의 학생들.]


 



  [피로 맺어진 형제들.


경찰과 용역이 피로 맺어진 형제임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어쩔 수 없이 같은 공간을


공유함에 있어서 서로 반대편에 자리를 하고 모른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약자들을


위한 전략사령부 레아 2층에서 찍은 사진.]


 



  [돈 벌기 참 쉬운 경찰. 자원봉사하기위해 온 학생들은 땡 볕에 구호외치고 율동하고, 근무


중인 경찰은 그늘에 앉아서 구경하며 잡담 나누고.]



 


[1시로 예정되어 있는 서울시청 앞 오세훈시장 규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진군하는 행렬.]


 



주거-생존권 말살하는 서울시 개발정책 규탄 결의대회


 



 



 



 


[행사장 전경]



이 행사는 2009여름빈곤철폐현장활동 기획단, 서울지역사회공공성연대회의, 이명박정권용산


철거민살인진압범국민대책위원회에 의해서 주최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발언자들이 성토하는


내용은 일관된 것이었습니다. ‘서울시를 디쟈인해서 살기 좋아졌다고 떠벌리지 말고 정녕


서민들의 삶을 디쟈인하라’는 것 입니다. 번지르르하고 화려한 이미지만을 내세워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사회적 약자가 내 쫓기고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들이


 발언자들에 의해서 번번이 거론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서울시를 가진자만을 위한 공화국으로 만들려는 힘 있는 자들의 대변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중의 반영이기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해야 함의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개중의 한 학생발언자는 오세훈시장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무섭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생긴 것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누가 봐도 비호감여서 절로 반감이 들지


만, 오세훈시장은 그가 추진하는 서울시 개발정책 처럼 겉만 번지르르해서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다는 요지였습니다. “뻔뻔한 가면을 쓰고 착한 사람들 것을 빼앗아먹을 궁리를 하고


있는 오세훈시장의 가면을 벗겨야 합니다.”


고 이성수 열사의 부인 권명숙 여사는 “유가족들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투쟁하겠습니다”


고 결의를 다지면서 함께 힘을 실어주는 종교인들과 시민들이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돌아가


신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날을 맞자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장애인차별철패연대의 박경석 대표는 “서울시는 회칠한 무덤과 같이 겉만 번지르르하


고 속은 썩어 있다”고 통탄하며, 사회 최취약계층인 장애인으로서 서울시에서 살아가야함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행사장 전경] 


 


      


[앗!  용산 참사 현장에 10일 전 쯤에 나타나셨던 그 베일에 쌓인 인물? 이 이곳에 다시 타나타셨군요. 왼족 아래.]


                                                                                                                                          => 신비의 인물 보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시는 여사님. 주민대책위에서는 참사 이후 구청과 시청 앞에서의 릴레이 시위를


여태껏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행사를 끝낸 후 학생들이 용산 현장으로 돌아오면서 행할 선전전 지침을 받고 있습니다.]


 



  [시청 앞 1인 시위하시는 동료에게 건투를 빌며 주민대책위 여사님들이 철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빈곤철폐현장행동기획단 주관의 오세훈시장 재개발정책 규탄 대회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규탄의 장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여간 오세훈시장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단단히 찍혔습니다.


 



  [서울시 상용지회에서 내건 플랭.]


 



 



  [상용지회 행사 시작 전.]


 



  [상용지회 요구사항.]


 



서울시청 덕수궁 돌담길에서 용산 현장으로 돌아오는 중에 못 볼 것을 봅니다.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의 적반하장격 플랭 / 상당히 오래된 플랭임에도 용산구청에서는 떼지도 않습니다.]


 


 




[저녁식사 풍경.]


 


저녁 미사


       


 


    


  [미사장 풍경]


 



 


[강론을 하셨던 양호준 신부님은 “몸에 마귀가 들어간 한 사람에 의해” 지역공동체가 위협을 받는다는 내용의


성경 이야기를 거론하셨습니다.]


 


 


 



  [우리를 굽어 살피소서...]


 



 


[고 양회성열사 부인 김영덕 여사 발언.


힘이 되어도와주시는 신부님과 신도들, 활동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민생을 위한답시고


깜짝쇼만 벌이지 말고,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다면 용산 참사현장을 들려서 유가족들과 세입자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해야 할 것임을 토로하셨습니다. 또한 ‘민생정치를 한다고 나서시는 분’으로서 유가족들이


빨리 장례를 치룰 수 있게 하는 것. 진상규명을 하는 것. 용산 4구역 철거민의 생계대책을 세워주는 것. 등을 요청하셨습니다. ]


 



 

하지만 요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전혀 이러한 ‘소박한 요구’가 들어 먹힐 리 없을 듯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의 민생시찰 보기



 


 


 


     


  [외판 전문가 문정현신부님이 한 건 올리시는 모습. 대금 결제가 정가 만 원짜리 한 장이 아닌, ‘봉투’로 이뤄지는


바람직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 날 따라 책이 잘 팔려 ‘후다닥’ 추가량이 공수되어야 했습니다.]


 



   [문화행사장 풍경]


 




[고등학교 때부터 촛불집회에 참석해서, 경찰에게 두들겨 맞고 끌려가 철창신세도 졌다는 학생. ‘바야바’라는


애칭을 가진 키 190이 넘는 거구. 앞으로 공권력 폭력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이 시기에 운동권에는 이런 등치 있고,


힘 있는 학생들의 수혈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수녀님도 행사에 참석하시고.]


 


 



=> (클릭!)글씨가 밀리거나 사진이 안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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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주민대책위 식비 등 후원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 글 => 둥글이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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