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스페인 정복자가 아프리카식민지를 점령했습니다. 아직 식인습관을 가지고 있는
부족을 총칼을 휘둘러 굴복 시킨 후에 이 스페인 정복자는 부족의 추장에게 하찮다는
듯이 훈계합니다.
“도무지 믿을 수 없구나. 어떻게 아직까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습관을 가진 야만인이 있었다니...”
그러자 이 식인부족의 추장은 어이가 없다는 식으로 대구를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너희같이 먹지 않을 사람을 죽일 만큼 야만적이지는 않다.”
우리도 역시 아직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야만의 시대. 용산에서 희생된 이들.]
7월 7일
[아침부터 경찰들이 그 상급 조직인 용역으로부터 현장지휘를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생명평화미사
[미사장 풍경]
[강론 - 대전교구의 오남한 신부.
노동력 없는 부는 죄다.
도덕성 없는 발전은 죄다. - 간디
민중의 소리는 하느님의 사람이줄 압니다. 무엇을 외칠까? 우리는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가
가 우리가 고민할 문제입니다. 우리가 내야할 소리는 “여기에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에 혼
이 있습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마귀 들린 말 못한 우리들이 이제 마귀를 넘어서서 입이 열리는 것입니다. 진정 세상에 할
얘기가 있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지켜달라
고 말문을 여는 여러분 이것이 바로 고통의 계기가 아니라, 내 울분을 터트렸으니 은총의
계기가 아니라 무엇이겠습니까? 실로 말문을 터트려준 것입니다. 실로 예수그리스도의 기적
은 말문을 통해서 바로 이 자리에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초 봉헌 풍경]
[주님의기도 중]
유영숙 여사님은 ‘사랑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함께 가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주셨고,
이강서 신부님은 안내 시간에 거듭 ‘검찰의 3천 쪽 공개촉구’와 ‘참사 6개월 대미사’를 공지하셨습니다.
[레아 옥상 텐트 안에서 보는 -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 옆으로 달이 뜬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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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둥글이 1234yz@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