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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화바람
제목

용산4상공철거민, 그들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성일
2009.07.18 20:21:44
IP
조회수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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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4상공철거민, 그들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서울시청앞 노숙농성 전개

7월 18일

제작: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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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부터 용산4 상공철거민들이
생존권쟁취와 서울시 살인개발을 규탄하는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노숙 농성 이후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스티로폼을 바닥에 깔고 습기 가득찬 비늘 속에서
24시간 철야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경찰과 서울시는
비를 피할 간이 천막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들이다.

용산4 상공 철거민 어머니들은 가히 철인들이다.
분향소 지키라, 집회하랴, 강체철거 저지 투쟁하랴,
순례오는 사람들 맞이하랴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분향소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틈틈이 강제철거를 하고 있지 않는지 규찰을 돌고,
식사준비하랴 (이상하게도 밥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더 많다 ..쩝쩝)
이제는 서울시청에서 1인시위와 밤샘 노숙농성까지 하고...
정말 눈코뜰새가 없다.
더욱이 집안일은 거의 돌보지 못하고 남일당 분향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생활도, 아이들을 돌볼 시간도,
가족과의 시간도 거의 없이
어찌 보면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 있을 법도 한데
꿋꿋하고 활기차다.
어디에서 그 힘이 나오는가?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이젠 이미 그 경계를 넘었다.
그 힘은 정의와 동지를 생각하며
자신들 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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