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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추모연대 김명운 의장을 석방하고
용산철거민 학살 진상규명하라!


8월18일 새벽 1시30분. 송파경찰서 보안과 형사들에 의해 김명운 추모연대 의장이 긴급체포, 연행되었다. 현재 연행된 사유는 ‘용산참사 열사들을 추모하는 불법집회에 참석해서 발언을 하였다’는 것이다. 유독 발언자중 김명운 의장만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부당한 출두요구에 응하지 않자 긴급체포하였다는 것이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분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추모행사는 과거 집회와 시위가 억압되었던 독재정권하에서도 수없이 개최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열사들을 추모하는 추모단체의 추모행사를 정권이 문제시 한 적은 과거 독재정권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군부독재정권조차도 이번 김명운 의장의 체포와 같이 추모행사를 범죄시하고 그 참석자들을 탄압한 사례는 일찍이 찾아 볼 수 없다.


용산철거민 학살이 일어난지 벌써 200여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이명박정부는 어떠한 사과한마디도 없다. 아니, 오히려 정치검찰을 앞세워 수사기록을 은폐하고 정치경찰을 앞세워 용산과 관련된 집회나 기자회견자체를 원천봉쇄하고 참가자들을 폭력연행하고 있으며 용역깡패들을 앞세워 학살현장을 철거하고 농성에 참가하고 있는 유족과 시민들에게 살인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해방이후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염원하다 독재정권과 부당한 공권력에 의하여 무참이 살해되었는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기에 민중들의 생존권보다는 가진 자들의 이익을, 평화보다는 대결과 전쟁을 앞세우는 이명박정권을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하여 한 하늘아래 함께 숨조차 쉴 수 없는 정권임을 밝힌다. 이에 우리는 김명운 의장을 체포하고 용산범대위를 탄압하는 등 정당한 투쟁과 추모제마저도 짓밟는 이명박 독재정권에 맞서 더욱 굳건히 투쟁할 것이며 용산철거민 학살이 진상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김명운 의장을 즉각 석방하고 정당한 추모행사 방해말라!
정당한 추모행사 짓밟는 이명박 독재정권 퇴진하라!
용산참사 살인진압 이명박 독재정권은 퇴진하고 국민앞에 사죄하라!


2009년 8월19일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