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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 8월 19일 미사

작성일
2009.08.19 2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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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947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8월 19일 |기도회 66일째 | 참사 212일째

 

잔인하게도... 내일이면 참사 7개월이 됩니다.

 

오늘 미사는 돌아가신 김대중(토마스 모어) 전대통령과 고 이상림, 양회성, 한대성, 이성수, 윤용헌 열사,

그리고 이 땅의 민주화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든 분들의 영혼을 위해 봉헌했습니다.

 

         강론                                                                 하춘수 신부

 

 

위정자들은 벌써 7개월 가까이 용산 문제를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미련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위정자들의 모습은 예수님 시대의 위정자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 시대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과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권력과 돈의 노예가 되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 말씀은 그들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고, 오히려 아무 죄 없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포도원에 일하러 온 일꾼들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이른 아침과 오전 9시, 12시, 3시, 5시 이렇게 각각 다른 시간에 일하러 온 사람들에게 모두 한 데나리온을 선사하는 복음 말씀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일꾼들은 먼저 일하러 온 사람들이 좀 더 받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예수님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늦게 온 사람에게도 정당한 한 데나리온을 주십니다.

 

사람들은 돈을 생각하고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불평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세속적인 가치로 살아온 이들은 예수님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위정자들도 예수님 시대의 위정자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로지 개발, 경제 논리로만 우리 국민들을 대하려고 하고, 사람들의 생존권과 생명을 우습게 아는 우리 지도자들. 어떻게 이렇게 예수님 시대와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7개월 동안 힘든 싸움을 해오고 있지만, 지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정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지치는 것, 무서워서 숨는 것, 양심은 있지만 양심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숨고 피해버리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처럼 첫마음으로 끝까지 싸움을 이어 나갑시다.
  

공동집전 신부님

■ 마산교구
-  이상원(주례), 하춘수(강론), 김정우

■ 서울교구

-  이강서, 나승구

■ 전주교구
-  문정현

■ 수원교구
-  강정근 

 

 

생활성가의 개척자로 널리 알려진 김정식(로제리오) 님이 성가를 나누었습니다. 직접 작곡하신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를 화답송으로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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