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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제목

8월 19일 - 용산 풍경 / 전국순회촛불문화제 - 세쨋날 - 천안소식

작성일
2009.08.20 13: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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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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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952

 

=> 그림이 안보이면 클릭하세요.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순회 촛불문화제] 3일차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용산참사 반년을 넘어서 7개월을 끌어오면서 사건을 일으킨 책임 당사자인

이명박 정권은  문제 해결을 위한 아무런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유가족이 직접 전국을 순회 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만행을 폭로하고,

국민의 결의를 모으고자 이번 순회촛불문화제가 기획되었습니다.

원래 이번 순회촛불문화제는, 8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용산참사 현장 집결을

목표로 진행되었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서 집중집회 일정이

다음 주 토요일 8월 29일로 연기 되었습니다.

 

이날 동부팀은 대구, 서부팀은 천안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나 대구는 33도까지 오르는 폭염 속에서 행사에 참여하느라 진땀을 빼야했습니다.


서부팀 일정


뻑난 메모리카드가 안타깝게도 천안역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전부 잊었습니다.ㅠㅡ

 

 

[천안 역 앞 선전전 모습]

 

[저녁 식사 겸 간담회 중]


천안 행사는 민주노총 충남지부에서 준비하셨습니다.

이에는 당연히 민주노총 특유의 투쟁의 구호 등이 가미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용산사태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모리배들과 조동중의 보수 언

론은 이러한 순회촛불문화제 등을 마치 정치권력 집단들의 대정부 투쟁 등으로 몰고 가곤 합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평소부터 주먹을 불끈 쥐며 평소부터 부조리에 맞서 싸워오면

서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함께하지 않았다면, 용산참사의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민주노총이라는 집단도 사람의 집단이라 이런 저런 부조리가 그 내부에 없

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용산참사 전국 순회촛불문화제 일정을 이렇게 애써 준비해주는 모습 자체가 참으로

의미 있는 것입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확연합니다. 민주노총을 ‘정치투쟁 집단이고 이권 집단’이라

고 손가락질 하는 이들 중에서 어느 누가 용산에서 가족을 잃은 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

께 나누기 위해서 이번 순회촛불문화제 행사의 조직에 앞장서고 있는가요?

 

다만 민주노총 자체적으로만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닌 시민과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 행사의

경우에는 구호와 투쟁가들을 아예 제외하고, 그야 일반 시민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앉아서

촛불을 들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하는 시민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천성적으로 소리 지르고, 주먹 휘두르고 하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서 집회를 좀 더 범 시민

적인 형식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들 얘기하고 있습니다.  

 

        

[천안역 앞 행사장 전경]

 

         

 

[충남지부에서 특장트레일러를 가져다가 큰 무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회자 민주노총 충남도연맹 교육부장

교육부장은 투쟁적이면서도 세심한 시야로 사회를 진행했는데, 행사 진행 중에는 잠시

울먹이기까지 하는 따스한 감성까지도 보였습니다. 

“우리 어머니들 누가 이렇게 투사로 만들었습니까? 따뜻한 밥 한 공기주고 소박한 삶을 사

는 것으로 행복해 했을 우리 어머니들 짓밟히고 영정이 찢겨지고 천막 농성장이 갈갈이 부

서지고, 자식과 같은 전경들에게 맞고 욕을 듣고, 그래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그

래서 이렇게 순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참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많이 겪었지만, 해

도 해도 너무한 것은 적어도 대통령 이전에 사람이라면 7개월이 넘도록 7개월이 넘도록

차가운 영안실에서 장례도 못 치루고 있는데, 대통령이 아니고 정말로 인간이고 사람이라

면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서 하루빨리 그 영혼들이 편안히 숨 쉴 수 있도록 장례 치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 정권 폭력적이고 살인적이고 아주 무시무시한

단어를 붙어대도 부족한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뭉쳐야 합니다. 철거민들 농민들 노

동자들 시민들 학생들 뭉쳐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명박 정권 플러스 자본 그리고 신자유주의를 대변해서 모든 권력들을 대항해서 우리 투쟁

해야할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


행사에는 통일 비나리 공연, 세상을 나눈 사람들, 풍물놀이패 공연, 노래패 억새풀 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행사장 다양한 장면] 

 

 

 

 

 


다양한 발언


민주노총 총남본부 본부장

최근 어느 도사가 올해는 한국의 일진이 안 좋은 날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민주

화운동의 큰 바람막이인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시고,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돌아가시며,

또한, 용산참사로 다섯 분이 희생되시고, 쌍용차에서 여러분들이 또 비명횡사를 당하시고,

박종태 열사가 돌아가시고...  

하지만, 이렇게 생존권 사수를 위해서 죽어나간 분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것은 일진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싸워 투쟁해서 우리의 권리를 다시 쟁취해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용산 참사는 7개월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해 안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8월 말

대대적인 투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결의를 이루는데 좀 더 큰 힘이 필요합니다.


충남지역노조 김재원

지나 1월 저희 분회 선전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방금 전에 용산진압이 시작되었다’고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망루에 불이 붙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오려하고 있는데 아직 장례도 못 치루는 참담한 현실을 우리는 지켜봐야 합

니다. 인터넷을 보니 이명박이 퇴진되면 자비로 떡을 내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떠돌고 있습

니다. 저도 동료들과 술을 한잔 기울이면서 “이명박 퇴진하면 내가 술 한 잔 내겠다”고 하

니 동료들이 발끈하면서 “무슨 소리냐? 내가 내겠다”면서 서로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후에 정말로 시민들은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에 맞서 우리가 결의를 함께 다져서 맹렬히 싸워서 기필코 승리를 쟁취합시다.


공공서비스노조 관광피해 조사관지회 지부장

유조선 피해분야의 관광분야의 조사를 맡고 있는 조사관들인데, 15명의 직원 중에서 반절

이 회사를 떠나는 등의 고용불안과 사장의 비민주적인 행태 때문에 작년 2월 말에 노조를

설립했습니다. 

저희들이 만약 이러한 노조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용산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투쟁의 현장을 돌면서 용산사태에 대한 인식도 점점

깊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정권이 정말 큰 잘 못을 하고 있는 것이고, 용산사태는 정말로

모든 문제에 앞서서 꼭 해결해야할 사안임을 깨달았습니다.

저희들이 비록 큰 힘은 못되지만, 이후로도 용산사태의 해결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을

결의하겠습니다. 힘내서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유가족 권명숙 김영덕 여사 발언

내일이면 7개월입니다. 7개월 동안 이 정권은 사람을 학살을 해놓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들은 비참하게 학살을 당했습니다.

저희는 먹고 살겠다고 전 재산을 들여서 가게에 투자를 했는데, 투자비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보상금을 받고 떠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저희 목소리를 전할 방법이 없어

서 망루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차례도 타협한번 하지 않고 이 정부는 공권력을 투

입해서 이렇게 학살을 했습니다. 이 정부가 한번이라도 타협을 하고 협상을 했다라고 하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공대를 투입해서 무자비하게 이렇게 희

생이 되었습니다. 저희 다섯 분의 남편들은 절대로 화재사로 돌아가신 분이 아닙니다. 화

재사로 돌아가셨다라고 하면 시커멓게 그을리기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어떻게

발목이 잘리고, 손목이 잘리고, 손가락이 잘리고 이가 부러졌습니다. 이런 분들이 어떻게

해서 불에 타서 화재사로 돌아가셨다라고 판정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이 진상을 밝히고자 여러 단체들과 7개월째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유가족들과

단체들의 힘이 부족했나봅니다. 진상은 더욱더 깊이 은폐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틀 전부터 저희 다섯 유가족들이 전국을 돌면서 순회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정권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사랑이 고파서 찾아왔습니

다. 앞으로 함께 해주시면 승리할 것 같습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 부대표

용산에 오며 마음이 천근만근 무너집니다. 두 분 유가족이 계신데, 남편과 가족은 공권력

의 폭력에 의해서 세 번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은폐되었

습니다.

망루에서의 죽어간 이들은 두 번째로 경찰 폭력에 의해서 살해되었고, 그 폭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부검’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세 번을 죽임을 당했습니다.

힘없는 서민을 난도질하고 그런 참상을 저지른 이들이 아직도 공권력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사태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해서 무차별한 학살을 감행했습니다.

여기에 미디어 악법을 통과시켜서 이제는 이러한 사실 자체를 은폐시키려고 그들은 기를

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력집단일뿐더러 권력과 부를 획책하려는 이들의 사병일 뿐입니

다. 

전 민중의 이름으로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인 경찰의 해산을 결의해야 합니다.


용산범대위 공동대표 정종권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이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용산에서 빚어졌던 이 처참한 사건의 진상을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경찰특

공대가 저지른 사건, 검찰이 수사기록 3천 쪽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 이명박 정권이

건설재벌들과 결탁해서 빚어낸 이 참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주 29일 토

요일에 모두들 모여서 그 기억을 보다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힘내 싸워주십시오.

 

 

               

 

[행사 끝나고 쓰레기 정리하는 시민들]

 

 

[영정 앞 시민들의 초 봉헌 - 7개월전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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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사진 / 둥글이  1234yz@daum.net /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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