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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민들끼리 아껴주고 보듬어 주고...11월 16일 미사

작성일
2009.11.17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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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207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1월 16일 | 기도회 154일째 | 참사 231일째

 

 

 

 

 

상민들끼리 아껴주고 보듬어 주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이 함께 11월 16일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인국 신부님은 상민은 언제나 떳떳한 사람이며 하느님의 백성이므로 서로 아껴주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불과 100년 전만해도 이 땅에는 신분제가 있었습니다.

5% 남짓한 양반, 굿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천하다고 해서 천민이라 불렀고, 나머지 80% 정도를 상민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양반은 끝까지 양반이고 천민은 끝까지 천민인데, 상민이라는 이름이 중간에 변형이 생겼습니다. 상민인데 상놈, 쌍놈, 썅놈, 샹놈으로 변했습니다.

변형이 생긴 것은 양반들이 상민을 하대해서 부른 잘못도 있지만, 상민들끼리 서로 원망하고 손가락질 할 때도 이런 이상한 말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김해 김가 입니다. 무슨 파라고 그래요.

그것까지 밖에 모릅니다. 저희 집안에서 큰 벼슬을 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틀림없이 저는 상민입니다.

양반이 우리더러 어떻게 부르던지 상관없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들 일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들 끼리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왜 슬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왜 못난 짓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욱 그래야 할 이유가 있는데 혹시 상민의 뜻을 아시는지요?

상자는 항상 상, 떳떳한 상자입니다. 떳떳한 앎이 상식입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어디서나 떳떳한 사람이 상민입니다. 벼슬도 이런 벼슬이 없습니다.

상민은 하느님의 백성이란 뜻입니다.

지금까지 떳떳하게 아이들 키우며 살았죠? 여러분들은 상민입니다.

하느님 백성이란 말입니다.

 

당당한 이름 아끼시고, 이런 이름을 나누어 갖는 이웃들 아끼고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 주고...

추운 날씨에 서로 끌어 안고 겨울 났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족 전재숙 어머니는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대화하고 싶고 정중하게 재판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어제 열사분들이 돌아가신지 300일이 었습니다.

저희들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열사분들 좋은 곳으로 모신다고 풍물패들이 영혼을 달래주는 굿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매일 미사드려주시는 신부님 신자 수녀님덕분에 힘이 납니다.

이런 분들이 안계셨다면 저희들이 300일 동안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분들에게 고맙다는 이사 드립니다.

저희들 춥기 전에 열사분들 좋은 곳은 모셔드리고 싶었지만 이 나라 이 정부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00일까지 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저희들이 받아들이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문을 꼭꼭 닫았다고 합니다, 저희들 그런 적이 없습니다.

문을 열어 놓고 받아들이고 싶고, 정중하게 재판도 하고 이 모든 문제를 열어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들과 동지들이 항소심을 진행중인데요, 이심에서는 은폐한 수사기록 3천쪽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이 무제로 풀려나고 사랑하는 남편들 좋은 곳으로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주례 : 전종훈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강론 : 김인국 (청주교구 금천동성당)

■ 서울교구

-  전종훈, 나승구, 이강서, 정진호

■ 광주교구

-  이영선, 변찬석, 진우섭, 홍진석

■ 전주교구

-  문정현, 김진화, 송년홍

■ 의정부교구

-  맹제영, 정석현 

■ 대구교구

-  권혁시

■ 원주교구

-  안승길

■ 안동교구

-  김영식
■ 청주교구

-  김인국

■ 수원교구

-  강정근

■ 부산교구

-  김인한       

 
 

 

 

 

 

 

 

 

 

 

 

월요일마다 노래선물을 전해주시는 김정은, 엄광현 부부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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