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정국과 관련하여 가톨릭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은 지난해 6월 8일 처음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한 이래 매주 토요일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8일 24차 미사부터는 “촛불평화미사”로 이름을 바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반(反)평화를 고발하는 광장의 의미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33차 촛불평화미사는 「프란치스칸 가족 정의 평화 창조질서보전 위원회」가 주관하고 천주교 시국회의가 참여하여 봉헌됩니다. 최근 발생한 용산 참사는 갈등과 양극화의 심화가 인간 가치의 회의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미사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교회의 전통과 가난한 이들의 형제로 살아간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르침을 묵상하고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3차 촛불평화미사”

◎ 일 시 : 2009년 2월 14일(토) 오후 4시
◎ 장 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성당
■ 주 관 : 프란치스칸 가족 정의 평화 창조질서보전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