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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의 기도로 검찰과 정부가 회개하길... 12월 22일 미사

작성일
2009.12.23 1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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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475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2월 22일 | 기도회 188일째 | 참사 337일째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성탄대축일 생명평화미사

 

때 :  2009.12.25(금) 오전 11시  곳: 용산참사 현장

 

 

 

 

 

“올곧은 이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시편 112,4)

 


12월 22일 생명평화미사 강론은 '337 행사' 관계로 생략했습니다.

강론 대신 유가족에게 성탄 선물과 함께 보내신 수녀의 편지를 올립니다.  

 

 저희들의 기도로 검찰과 정부가 회개하길... 

 

 

 

수녀님의 편지를 읽으시는 권명숙 어머니.

 

“하늘에서 영광! 땅에서는 마음 착한 이들에게 평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존경하는 전재숙 어머님, 김영덕 어머님, 유영숙 어머님, 신숙자 어머님, 권명숙 어머님께!

 

가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성탄 인사 올립니다.

 

인터넷으로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 그곳에서 미사 드리고 기도하시는 어머님들, 봉사자들, 신부님들, 수녀님들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소임중이라 참께 하지는 못하지만 길 위에 계신 어머님들과 늘 마음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지난여름 동료 수녀들과 수박 들고 비지땀 흘리며 분향소를 방문 하면서 ‘아! 이 찌는 듯한 더위가 가기 전에 이 일이 해결되어야 할 텐데’ 하며 기도했는데 또 다시 겨울이 오고 이제 곧 1주기가 되어가네요. 어머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제 마음은 찢어지는 듯 아픔을 느낍니다.

 

 

제 용돈이 넉넉지 않아 작지만... 추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장갑과 버선을 성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색깔을 고르며 더 고운 색으로 해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아직 상중임을 고려해 수녀들이 즐겨하는 색깔들로 골랐습니다.

덧신은 신발 안이라 꽃무늬로 골랐어요.^^

 

사실 이 선물이 무색하도록 당장이라도 해결되길 간절히 바리지만... 저희들의 기도로 검찰과 정부가 회개하여 수사기록도 공개하고 정중한 사과와 보상도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어머님들... 직접 찾아뵙고 성탄 인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이렇게 마음으로 지원하고 기도하는 이들이 많음을 아시고 용기와 힘을 잃지 마세요.

분명 올해 성탄은 아기 예수님께서 용산 남일당에서 탄생하실 거예요....

사랑합니다.

2009. 성탄에 부산의 수녀가 올림

 

 

 

 

 

 

공동집전 신부님

■ 주례 : 나승구(서울교구 신월동성당)

■ 서울교구

-  전종훈, 임용환, 이강서, 나승구

■ 광주교구

-  최민석

■ 전주교구

-  문정현

 

 

 

 

 

 

 

 

 

 

기차길옆 공부방 아이들이 유가족들께 성탄 카드를 준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