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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담선생
제목

용산 희생자들 '국민장'에 배아파하는 이들에게...(최용호, 눈꽃왕자, 일반 시민 등)

작성일
2010.01.05 19:16:39
IP
조회수
1,634
추천
9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554

많은 분들이 용어의 혼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님들은 '국민장'이 ['국장·국민장에관한법률'(법률 제1884호 제정 1967년 1월 16일) 시행령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주관하는 장례 의전 가운데 하나다. ] 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지금 용산범국민대책위에서 준비하는 것은 '범국민장'입니다. 

용산참사해결을 위해서 모였던 국민들끼리 모여서 나름의 형식으로 장례를 치룬다는 것이지요.

한사람당 만원씩의 후원 금을 내는 5천명의 국민 장례단을 모아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보태주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을 귀하들은 '국장'으로 여겨서 국민 세금 들어가는 따위의 그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하군요.

그래서 '용산참사 희생자들이 우리들에게 뭘해줬는데 우리가 국장을 치뤄줘야하냐?'고 화를 내시는 것이고요.

 

좀 똑바로 살피십시요.

문제를 초근히 살피실 노력 없이 무조건 색안경 끼고 사태를 보려고 하니 그리 현실이 굴곡되어 보이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범국민장'이라는 표현 자체에 '국민'이 왜 들어갔는지 따지실 수도 있겠군요.

그에 대해서는 말놀이 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벽에대고 말씀 하십시요.

 

 

----------------------------------------------------------

 

 

1.

우선 순직경찰관은 '경찰장'을 치뤘습니다.

경찰청장이 '폭도에 의해 순직 당했다'는 소회까지 공개적으로 밝힘으로

'국가적 영웅'이 되었지요.

 

경찰장이 치러질즈음 용산의 희생자들은 돌아가신 후에 부검을 이유로 시신이 난도질당해졌습니다.

경찰에 의한 폭력의 흔적을 없애기 위함이었지요.

불타 죽은 분들이 손가락을 잘리고, 몸이 포가 떠졌습니다.

 

더군다나 희생자들은 경찰과 검찰, 정부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이 뒤집어 씌워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부인들은 그 자식들이 "아빠가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뭐야?"라는 질문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1년간 이분들은 냉동고 안에 안치되어야했고,

유가족들은 상복을 입고 이 억울한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서 길바닥에서 피눈물을 흘려댔습니다.

 

모두들 정신적, 신체적으로 극도로 쇄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지요.

그래서 지금도 정신치로와 침, 뜸 등을 맞고 계십니다.

 

자... 그렇다면 님들은 이 억울한 사연에 대해서

단 한번이라도 이곳 게시판에 위로의 말씀이라도 써 보셨나요?

아니 단 한번의 안타까운 마음이라도 가져봤나요?

 

1년 동안 길바닥에서 경찰에 시달리면서 죽을 고생했던 유가족과

냉동고에 얼려져있던 희생자들이 그간의 고통을 그래도 약간이나마 상쇄하자는 의미로

장례를 좀 크게한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배가 아픕니까?

 

 

 

2.

님들은 순직경찰관이 누구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님들은 그 상황이 어찌 빚어진 것인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계신지요.

'조중동' 찌라시 신문의 기사 말고...

정권에 포섭된 방송의 자기맛대로의 기사 말고...

정말로 님들의 눈과 귀로 '철거민 때문에' 경찰이 순직했다고 판단할 근거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그리하여 님들이 만약 순직경찰관의 아버지라면,

"철거민 희생자는 국장치루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치루게 해주지 않냐?" 울분을 토할 어떤 합리적인

입장을 피력하실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님들이 상상하는 것과 현실은 다릅니다.

 

그 순직경찰관의 아버지는 이곳 용산참사 현장 남일당에 여러차례 조문을 오셨습니다. 

그리고 "국가 공권력의 무리한 명령으로 희생당했다"고 성토하시면서

이미 희생자들의 유가족끼리는 화해하셨습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혹여나 이런 말씀 올렸다고 해서, 님들은 그 아버지까지를 비난하면서

'어찌 자식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가? 어찌 자식을 죽인 폭도들을 두둔하는가?'하며

오히려 울분을 토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3.

자기 편리한대로 세상을 보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 혹은 진정 있어야 하는 현실을 달성할 수 있는 시야를 갖기는 힘이 들죠.

이곳 용산의 문제는 단순히 철거민들을 경찰이 제압하다가 단순히 경찰한명이 순직하고,

철거민 다섯명이 죽은 사건이 아닙니다.

 

자본과 권력지향의 우리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자본과 권력자들의 탐욕을 지지하는 와중에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성취를 위한 폭력을 정당하게 만들면서 빚어낸 참사인 것입니다.

 

결국 이는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라, 우선은 우리 자신의 삶의 반성을 통해서,

부조리한 권력에 대한 저항의지를 강화하여,

좀 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기위한 의지를 길러야 하는 계기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것은

사람 다섯명을 죽여놓고도 오히려 그 희생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찍음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는 천인공로할 짓을 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외부의 부당한 권위와 권력에 대해서 저항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참사를 빚어내게만든 내 안의 탐욕을 걷어내려는 노력을 동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용산참사를 통해서 우리가 봐야하는 것입니다. 

 

 

 

 

 

제발 이곳 게시판에 그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써 놓음으로

고인들의 명예를 또 다시 훼손해 놓으려거든,

최소한 '자기 책임'을 가지고 글을 쓰십시요.

 

이름도 연락처도 못 밝히면서 그렇게 익명의 공간이라고

아무런 책임도 없는 말만 뱉어내는  그런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익명의 공간에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니 그렇게 쉽게 말을 하는 것이지요.

 

님들이 정말로 사실을 알고 싶으면 연락해서 요모조모 따져보십시요.

담 너머로 돌만 던지지 말고요!

왜 그렇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죽은 사람들을 또 죽이고,

그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박으려고 합니까!

 

저는 용산 상황실 근무자도 아니고,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중의 하나이지만,

말도 안되는 얘기를 쉽게 쏟아내는 몇몇 분들과 같은 '무책임'함이

바로 용산사태를 빚어낸 진정한 원인임을 알게되어 이리 부로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책임없는 말만 내뱉지 마십시요.

용기가 있으면 전화해 따지십시요.

현실을 확인해 볼 용기가 없으면 주둥이 닥치십시요!

 

 

박성수 016-638-1238

 

 

 

 

 

 

 

덧글 목록

과객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19:30

논지를 흐리지 마시오. 지금 사람들이 말을하는건 누가 잘못했고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저분들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기에 범국민장을 치르냐는 것이오. 저분들의 죽음은 슬픈일이고 애도할 일이나 과연 슬프다고 해서 그들에게 국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는게 합당하냐는 것이오. 범대위측에서 범대위장 명의로 장례를 치르고 일반조문객들의 조문을 받는다고 하는 것에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오. 당신같이 속이 시커먼 인간들이 소위 고인들의 주검을 가지고 '시체장사'를 하고 있는 것에 분노하는 것이오. p.s 알량한 전화번호 올려놨다고 당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는 힘드오.

일반인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19:36

당신들은 당신들에 반하면 욕하고 그러십니까?
당신들이 적어놓은 댓글들을 보니~~전부 욕으로끝나던데~~~
아니면 전화 하라고 하시던데~
전화하면 욕하시고 집이 어디냐 만나자고 하십니까?
저는 님보다 더 사회약자라서 무서워서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 하지 않는다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국민장에 대한 의견을 냈을 뿐입니다.
국민장만 하지 않았으면 그대들의 노고에 박수를 쳤을것입니다,
정부의 사과를 받고 더이상 유가족들 길거리에서 고생하시지 않게되어서 좋았을것입니다.
또 제가 이런글을적었다고 빌어먹어라~개XX이런욕하시지마십시요~

월담선생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19:51

도대체 님들은 어떤 '국민장'을 치룬다고 알고 계십니까? 앞에 다시 썼으니 잘 살펴 보십시요. 님들은 애초에 색안경을 끼고 상황을 보니 지금과 같은 실수를 하시는 듯 합니다. 저는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범국민장'하는데 도대체 '그들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따위의 말이 왜 나옵니까? 범국민장 한다고 국가가 도대체 이들에게 뭘해준다고 합니까? 자발적인 시민들 모금으로 치루는 장례에 대해서 왜 그리난리법석을 치는지요!

국민얼짱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0:03

국민요정이네 국민MC네 하니까 개나 소나 말이나 닭이나 국민OO이네. 난 오늘부터 국민얼짱이나 해야긋다.

월담선생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0:05

몹시 아니꼬우신가보군요. 하지만 님이 아니꼬와서 쓰시는 말씀에 대해서 저는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훼손할 수 없는 님의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님의 자유 존중합니다.
대신 님의 수준에 맞는 일꺼리를 제안해 드리지요.
'국민요정' '국민얼짱' '국민여동생' 칭호 붙은 텔런트나 공인들 싸이에 들어가서 항의 글 써보십시요.
님같은 분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울 것입니다.

일반인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0:17

실수한것도 없고 색안경낀것도 없습니다.
당신네들 하는 말은 앞뒤가 안맞아요.
보상금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돈 때문에 이런것이아닌데~
돈 애기를 한다고~욕을하더니
이제는 시민 모금으로 하는 장례를 왜그러냐고~~여기서 돈애기거 왜나옵니까?
어떤 국민장을 치룬다고 하는것이아니 아닌 국민장이란 말을 갖다 붙이는것 자체를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나라에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색안경끼시지 말고 글을 읽고 상황을 둘러 보십시요.
전 공상군경 국가 유공자 입니다.죄송하게 국가로부터 연금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죽으면 국립묘지와 관 덮을 조기를 받습니다.그게 다입니다.
더이상 당신들이 하는일에 대해서 댓글이나 의견을 달지 않겠습니다

월담선생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0:43

요약하자면, 귀하는 '범국민장'이라는 말 표현의 '국민장'이란 말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지요. '국민은행'에 왜 '국민'이라는 글자가 들어있어야 하는지 노발대발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사십시요. 누가 말리는 사람 없습니다.

제발 좀 국가유공자 자칭하면서 자신들이 과거에 국가에 큰 공훈을 세웠으니,
지금도 그러한 '국가적 가치'오 '국가적 개념'은 "나같은 사람만 정의내릴 수 있다"는 따위의
시대 착오적 생각은 그만 하십시요. 그 덕분에 다른 국가유공자까지 욕얻어 먹습니다.
도대체 다른 이의 몫의 '개념'과 '가치'를 왜 귀하가 문제삼습니까!

누군가가 "베트남가서 사람 죽이고 동족을 살해한 군인들에 대해서 '국가' 유공자 칭호가 붙는 것이 싫다"면서,
"왜 국가라는 칭호를 사용하냐?"고 따지면 귀하는 어떤 기분이 드시겠습니까!

제발 좀 귀하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해 주십시요.

그리고 현재를 사는 사람이 현재를 책임지게 놔두십시요!

국민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1:11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 = 헛소리 ?
이게 무슨 논리랍니까?
당신이 옳건 그르건 그 외의 분들이 옳고 그르건 그건 당신이 판단할 몫이 아니요 자격도 없소.
말 그대로 의견일 뿐인데
당신은 너무 정의를 내리는군.

그렇게 살라? ㅋㅋ 비아냥거리는게 즐겁소?
뭐 비아냥 거리는 것도 다 좋지만 그렇게 꽉 막혀 살지는 말았으면 하는데 말이지.
어찌보면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고인들에게 갈 동정심이 온데간데없어질 듯 하니까 말이지.

전철연이나 당신이나 쯔쯔쯔

월담선생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1:12

그래서
당신들과 생각이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괜찮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당신들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
인생살기 참 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