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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학생사람연대
제목

<경찰, 용산철거민 시신탈취>대학생사람연대 특별호 제2호

작성일
2009.01.23 14: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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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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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1월 21일 용산참사 특별호 제2호

<경찰, 용산철거민 시신탈취>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라며 고인의 시신을 탈취하고 유가족의 동의도 없이 단 12시간 만에 부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두개골을 절단하고 손가락을 절단되어 유가족의 심정을 더욱 참혹하게 했다. 부검하지 말고 시신을 보여 달라는 유가족의 요구는 묵살되었다.
순천향병원에 안치된 시신 확인을 하려던 유가족들을 막아서던 경찰들을 밀어내고 유가족들이 확인한 시신은 참혹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고통스러운 자세의 시신은 화마로 심각하게 훼손되어 유가족들이 신원을 알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참혹하였다.
이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며 맞서다 경찰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이다. 설령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 할지라도 이와 같은 반인륜적인 행태는 기가 막힐 따름이며 이는 사건의 원인을 은폐하고 조속하게 사건을 축소하고자 하는 시도에 틀림없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신은 부검으로 인해 또 한 번 훼손되어 유가족의 고통은 두 배 세 배가 되었다. 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행위인가!

경찰, 부끄러움도 없는가?

경찰의 과잉진압에 사람들이 죽었고, 우리는 추모집회를 참사가 일어난 건물 앞에서 개최하였다. 하지만 건물 앞 도로를 빼곡히 메운 것은 집회에 나선 시민들이 아니라 수천의 경찰이었다. 어쩔 수 없이 경찰을 피해 건물을 비껴 좁은 도로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행사가 끝나자 항의를 위해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불법집회니 집에 돌아가라고, 물을 뿌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길을 막았다.

촛불의 행진이 서울역을 지나는 시점에서 일군의 전경들이 뛰어왔다. 그들은 갑자기 시민들에게 방패를 겨누고 내리찍다가 시민들의 저항에 물러났다. 경찰에 몰린 우리는 명동성당 앞으로 갔고, 경찰들은 우리를 포위했다. 서울대에 재학중인 대학생사람연대 회원은 경찰에 쫓겨 넘어지는 도중 경찰의 군홧발에 얼굴을 찍혀 광대뼈가 복합골절되었다. 뼛조각이 안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검사결과가 나와 있는 상태다. 어떤 시민은 경찰이 던진 돌을 맞고 이마가 함몰되었다.

대통령과 시장과 경찰청장 내정자가 희생자 앞에 무릎을 꿇고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 무슨 작태인가? 시민들을 죽이고, 죽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두들겨 패는 경찰, 부끄러움도 모르는 짐승의 집단과 다를 바가 아니다.

특공대 투입 승인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규탄한다!

20일 새벽 용산철거민 진압에 경찰특공대를 투입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승인한 것이 확인되었다. 경찰특공대는 서울경찰청 직할부대로 대테러 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특수부대이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당연하고도 절박한 철거민의 요구에, 대테러를 목적으로 하는 특수부대를 파견하여 진압한 것이다.
또한 고공투쟁을 하고 있는 농성현장에 아무런 안전대비책 없이 기습적으로 진압을 강행했다. 한 사람의 잔인한 결정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
국가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시민을 짓밟고 내쫓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광명 6동에서 일어난 철거에서도 용역깡패의 폭력적인 진압을 경찰은 지켜보기만 했다. 지켜보기만 했을 뿐 아니라 소방차를 이용하여 옥상 위로 몰린 주민에게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아이가 있으니, 노약자가 있으니 제발 뿌리지 말라!!”고 소리쳤던 주민의 목소리는 그들에게 들리지 않았던가. 결국 광명 6동의 철거과정에서도 옥상에서 물대포를 맞고 주민 한분이 떨어져 크게 다쳤다.
더 이상은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시민을, 서민을 생각하지 않는 잔인한 공권력의 책임자, 김석기 경찰청장은 이 상황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임하라!

다음 아고라에서 청원이 진행중입니다!!

다음아고라에서 “용산참사의 주범 김석기내정자 파면”이라는 청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시민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별과 배제를 넘어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연대
대학생사람연대
www.daesaram.net / daesa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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