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집단은 바로 민중을 해한 너희들이다

용산 참사가 벌어진 지 딱 두 달째인 3월 20일, 범국민대책위 김태연 상황실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는 명백히 범국민대책위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탄압이다. 검경은 범대위가 불법 시위를 저질렀고, 김태연 상황실장이 불법 시위를 주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들이 불법 시위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경찰의 학살에 의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산 자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이들의 행렬이고 대회이다. 이것이 정당하지 않다면 도대체 무엇이 정당할 수 있는가?

어떻게 민중을 학살한 경찰과 이들을 드러내놓고 비호하는 검찰이 합법성을 운운하는가? 민중이 바로 법이다. 민중을 해한 검경이 바로 불법집단이다. 그리고 불법폭력집단을 부려가며 군림하는 이명박 정권이 바로 민중의 적이고 탄압의 원흉이다. 노동해방실천연대(준)은 이명박 정권의 잔인무도한 폭력탄압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탄압, 탄압, 탄압 오직 탄압으로만 일관하는 구제불능의 이명박 정권을 규탄한다!

이명박 정권은 당장 적반하장 탄압을 중단하라!

김태연 상황실장을 석방하라!

모든 구속자를 석방하고 대신 학살의 책임자들을 집어넣어라!

2008년 3월 21일

노동해방실천연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