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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연행 장면 영상(민중의 소리 기사)

작성일
2009.06.04 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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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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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6&id=277

 

용산참사 유가족 경찰에 연행 박준석 기자

대검 찾았던 용산참사 유족들, '감금' 뒤 연행

 

용산 참사 유족 5명이 4일 경찰에 사지가 들린 채 서초경찰서로 연행됐다. 연행된 이들은 고 이상림 씨의 부인 전재숙 씨와 고 한대성 씨의 부인 신숙자 씨, 고 양회성 씨의 부인 김영덕 씨, 고 이성수 씨의 부인 권명숙 씨, 고 윤용헌 씨의 부인 유영숙 씨 등이다.

용산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오전 11시경 검찰이 수사기록 3천쪽을 미공개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책임있는 간부를 만나 항의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찾았다.

이들은 검찰총장이 부재중인 것을 확인, 검찰차장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3층 정도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었고 방향을 바꾸어 아래를 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지하 3층.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조작해 이들을 지하 3층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1시간 넘게 반감금 상태에서 검찰 관계자의 면담 주선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기자들의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12시30분경 유족들은 민원실에서 책임있는 간부 면담을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지하 3층에서 벗어나 본관 로비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로비로 나와 속았음을 직감했다. 면담 주선을 약속했던 관계자는 온데간데 없고 대신 그들을 맞은 것은 청사관리인들과 경찰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족들에게 로비에서 나갈 것을 종용했다.

로비 밖으로 밀려난 유족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1시간 넘게 갇혀 있다가 나온 이들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고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이들은 주저앉아 “왜 민원실로 안내하지 않느냐”, “면담 주선자는 어디로 갔느냐”고 항의했다.

유족들은 “3천쪽의 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검찰의 높은 사람 좀 만나러 왔는데 오도가도 못하게 가두고 이제는 거짓말로 사람을 우롱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원실로 가지 못한 이들은 청사 출입문 앞에 앉아 책임있는 간부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민원실로 가자고 재촉했으나 누구도 대답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검찰청사 밖에 나가 시위를 하든지 하라’는 압력이었다. 이에 유족들은 “민원인이 민원실도 못가게 하고 나가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다.

10여분의 시간이 흐른 12시 50분경 대검찰청 청사관리 관계자가 경찰에게 “왜 빨리 끌어내지 않느냐”고 재촉하자 경찰은 “알았다. 지금 하려고 한다”며 유족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말을 앞세우고 유족 1명당 4~5명이 달라붙어 순식간에 호송차량에 이들을 태웠다.

연행과정에서 고 한대성 씨 부인 신숙자 씨의 입에서 피가 나온다고 몇몇 기자가 경찰에 이야기했지만 경찰은 무시했다. 또한 경찰 몇명은 전재숙 씨의 머리를 호송차 안으로 꾸겨넣듯이 밀어 넣기도 했다.
 

덧글 목록

김병주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06.06 10:22

반드시 공개해라 은폐조작하지말고

거짓과타협은없다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06.06 16:15

아고라에서 왔습니다. 정말 가슴이 슬프네요. 용산참사 절대 잊지말아야 합니다. 공권력 학살이었습니다. 저들의 억울함을 반드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참 무관심이란 쉽지 않네요. 저분들도 이명박을 찍었다는 얘기 들었는데, 우리의 무관심과 정치에 대한 무지가 이런 참사를 또 만들어낼 겁니다. 올바른 사회 만들어가기를 기원해봅니다.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분들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06.08 14:24

이런 미친 놈들....유가족 분들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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