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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종합] 8.29 범국민 추모의 날 상황(영상자료 추가)

작성일
2009.08.29 13: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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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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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6&id=343

2009년 8월 29일.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222일이 지났다. 시청광장에 분향소를 차리려 했지만, 경찰의 불법 연행과, 치졸한 방해로 다시 용산참사현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 영상물은 그때를 기록한 자료이다. 촛불미디어센터 '레아' http://blog.jinbo.net/rhea 이명박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http://mbou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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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경찰은 어제 밤부터 병력을 동원하여 서울시청광장 주변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청광장과 대한문을 경찰 버스와 병력들이 꽁꽁 에워싸고 있습니다.

 

[13:45]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예정된 기독교 추모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대회 현장에 도착한 유가족들이 경찰 병력에 막혀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속보를 보시는 시민들께서는 지금 서울시청광장으로 달려와주시기 바랍니다.

 

[13:50]

경찰이 추모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청광장으로 향하던 시민의 차량을 도로상에서 가로막고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어처구니없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함께 강력히 규탄해 주십시오.

 

[13:55]

경찰이 추모예배를 진행하려는 목사님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는 엄연한 종교 탄압입니다.

또 경찰은 대한문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을 일일이 불심검문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 규정된 불심검문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소지품을 반강제로 수색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14:00]

경찰이 목사님을 강제로 대한문 광장 밖으로 들어내려다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추모예배를 방해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목사님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천인공노할 상황입니다.

 

[14:05]

이제는 경찰이 대한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의 통행을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덕수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통행마저 봉쇄한 것입니다. 오늘 추모행사를 원천봉쇄하려는 경찰들의 불법 행위가 도를 넘어섰습니다.

 

[15:00]

계속해서 경찰이 대한문 앞을 밀봉한 채 추모예배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기독교 신자들, 유가족과 시민들이 경찰의 종교탄압에 항의하고 있지만 경찰은 꿈쩍도 않은 채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추모예배와, 잠시 후 4시부터 개최될 추모대회 진행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대한문으로 모여 주십시오.

 

[15:30]

경찰이 여전히 대한문 광장을 꽁꽁 틀어막고 있는 가운데, 대한문 바로 앞에서 추모예배가 방금 시작됐습니다. 경찰 봉쇄로 예배 참가 시민들이 대부분 분리되어 있고 무대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시작되었지만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정신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4시에 예정된 추모대회로 계속해서 집결해 주십시오. (아래 사진은 경찰 봉쇄로 참가자 중 일부만 들어간 채 가까스로 시작된 추모예배 광경입니다.)

  

 

[17:40]

계속해서 경찰이 대한문 앞을 꽉 틀어막은 상황입니다. 추모예배를 마무리하고 약식으로 추모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문 인근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체포조를 배치하여 추모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연행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18:10]

경찰이 경고 방송을 수회 되풀이하고 호송차량을 주변에 대기시키는 등 곧 대한문 앞 시민들을 체포할 태세입니다.

 

[18:15]

경찰이 대한문 앞에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벽으로 세워진 경찰 버스와 뒤에 대기하고 있던 호송버스에 나눠서 연행하고 있습니다. 연행에 굴하지 않고 투쟁이 계속되니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께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시청으로 달려와 주십시오.

 

 

[18:25]

경찰이 유가족과 시민사회 원로분들만 제외하고 대한문 앞에 있던 시민들을 모조리 연행했습니다. 추모객들을 연행해 간 경찰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해 주십시오.

 

[18:35]

이제는 유가족마저 전원 연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7개월 넘게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을 연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문으로 속히 집결해 주십시오. (아래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19:25]

다시 시청역 인근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으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앞서 18:30경 경찰이 유가족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고 한대성님의 부인 신숙자 여사가 실신하여 좀 전에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나머지 분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서울광장에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요란하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출처는 왼쪽부터 민중언론참세상, 민중의소리)

 

 

[19:35]

국가인권위 앞 인도 위에 모여서 오늘의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들을 에워싸고 경찰이 또다시 경고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19:50]

경찰이 계속해서 연행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힘찬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금 경찰이 3차 해산명령을 발했습니다.

 

[20:00]

경찰이 또다시 시민들을 무차별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앞 인도상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습니다.

 

[20:45]

경찰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늘 서울시청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겠다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플라자 호텔 길 건너편 시청광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21:05]

경찰이 서울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또다시 에워쌌습니다. 유가족과 사제단은 연좌하고 계십니다.

 

[21:20]

시청광장에서 현재 유가족과 100여명의 시민들이 경찰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경찰은 계속해서 연행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21:35]

현재 경찰이 유가족과 시민들을 완전히 포위하고 있어서 꼼짝 달싹도 못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어 날씨도 쌀쌀해지고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한 상태입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밤을 새서라도 반드시 시청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시민들께서는 침낭, 음식, 음료수를 가지고 모여 주십시오. 시청광장(플라자 호텔 방면)입니다.

 

[22:45]

경찰이 유가족과 사제단으로부터 시민들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강제로 시민들을 끌어내고 있는데, 저들도 아무런 명분이 없는지라 차마 연행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00여명의 시민들이 시청광장 곳곳에 모여 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완강하게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3:10]

현재 유가족과 사제단으로부터 시민들은 완전 분리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유가족을 에워싸고 연행할 태세입니다.

한편 저녁 6시 30분경 경찰과 대치하다 실신하신 신숙자 여사가 응급실 진료를 받으신 결과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이송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땅에 부딪힌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증세는 내일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듯합니다. 

 

[00:10]

경찰이 방금 유가족을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7개월 넘도록 고인들의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을 마구잡이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경찰의 폭거를 규탄해 주십시오.

 

* 오늘 상황 종합

- 하루 전부터 수십 개 중대, 수천명의 병력을 동원한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 범대위는 추모대회를 완강하게 사수하였습니다.

- 비록 오늘 분향소 설치는 실패하였지만 범대위는 경찰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투쟁을 진행할 것입니다.

- 오늘 경찰의 탄압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책임을 회피한 채 경찰을 앞세워 추모행렬을 가로막는 데만 혈안이 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 유가족 신숙자 여사가 경찰 폭행으로 실신당하셨고 응급 진료 결과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고 계십니다. 다른 유가족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채 현재 경찰에 의해 강제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 오늘 하루 총 19명의 시민들이 연행되어 현재 수서서(7명), 중랑서(10명), 남대문서(2명)에 분산, 조사받고 있습니다.

- 내일 일정은 별도로 공지하겠습니다.

덧글 목록

하늘에 묻다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08.30 14:42

이 울분과 좌절이 모여 더 강한 우리의 힘이 될 것을....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는한.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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