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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회... "2000천여 시민이 참여하여, 용산참사 추석전 해결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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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6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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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회

2000천여 시민이 참여하여, 용산참사 추석전 해결을 외쳤다.

 


 

[영상 : 촛불방송국 레아}

 

 

 
  ▲사진=손기영 기자 (레디앙)
 

 

 
▲ 추모대회 참가자들이 용산참사를 조속히 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하 본문 기사 출처 : "정운찬, 말과 눈물만이 아닌 행동 보여라" - 오마이뉴스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범국민추모대회'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록 공개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용산철거민참사

 

 

"다음주면 추석입니다. 추석 전에는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를 치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추석에는 온 가족이 집에 모여서 차례 상이라도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설날에 이어 추석마저도 상복을 입고 지낼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한가위를 일주일 앞둔 26일 오후 4시, 서울역 광장에서 용산 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렸다.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세입자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고 이상림씨의 며느리 정영신씨는 유가족들을 대표해 호소문을 낭독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이라도 저희 철거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재판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그 누구도 화염병에 의해 불이 난 것을 본 사람은 없었고 심지어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거짓으로 진술했다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경찰들은 철거민이야 죽든 말든 오직 상부 명령에 따라 진압에만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정운찬 후보자, 말과 눈물이 아닌 행동을 보여라"

 

  
용산철거민참사로 희생된 고 이상림씨의 며느리 정영신씨가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범국민추모대회'에서 유가족들을 대표해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이라도 저희 철거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유성호
용산철거민참사

                                  

                               무대에 오른 용산참사 유가족들    

 

무대에 오른 용산참사 유가족들ⓒ 민중의소리

 

 

 

용산 참사가 일어난 것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0일. 당시 경황 중에 제대로 명절도 지내지 못한 유가족들은 다시 민족의 대명절을 맞게 됐다.

 

8개월째 장례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차례를 지내기도 힘든 상황. 대열의 맨 앞줄에 앉은 유가족들은 집회 내내 발언과 공연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들과 용산범국민대책위는 "추석 전에 장례를 치르겠다"면서 2주째 전국을 순회하며 추모제를 열고 있다.

 

조희주 전국순회투쟁단장은 "지난 14일부터 전국 16개 시도를 돌면서 촛불문화제를 했는데 국민들은 용산 참사를 잊지 않고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이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면서 "이 참사는 서울시 용산구의 문제가 아닌 전국의 문제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며칠 남지 않은 추석 전에 용산 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과 범대위는 추석을 어떻게 치를지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들과 범대위는 일단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용산참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연 범대위 상황실장은 "정 후보자가 현장을 방문해서 유가족들과 사진이나 찍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상황이 풀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정권이 진정성을 가지고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야4당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범국민추모대회'에서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록 공개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용산철거민참사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범국민추모대회'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록 공개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용산철거민참사

 진혼무

8개월 째 장례를 치르지 못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장성진씨의 진혼무가 진행됐다.ⓒ 민중의소리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그동안 한승수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만나서 참사 해결을 요구했지만 서로 책임 떠넘기기 바빴다"면서 "여기 오기 전 정운찬 후보자와 통화하면서 '추석이 다가오는데 고인들의 시신을 냉동고에 내버려두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정운찬 후보자가 임명되면 유가족들을 만나고 가장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말과 눈물만이 아닌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법대로 검찰 수사기록 3000쪽을 내놓고 세입자들에 임시상가를 마련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유가족들도 정부의 달라진 태도가 다행스럽지만,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마음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영신씨는 호소문에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게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고인들과 저희 유가족들을 위로해 달라"면서 "정부의 책임을 시인하고 철거민들의 생계대책을 마련해 달라, 학자로서 평생 쌓아오신 양심을 믿겠다"고 부탁했다.

 

다시 겨울 상복을 준비해야 하는 유가족들이 결국 기댈 언덕은 역시 국민들이다. 정씨는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저희 유가족들의 피맺힌 절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들릴 수 있게끔 목소리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저녁 6시 40분께 모두 끝났다. 참가자들은 촛불이 들어간 풍등 50여 개를 하늘로 날려 '추석 전 해결'의 소원을 띄운 뒤 고인들의 영정에 헌화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친 뒤 해산했다.

 

남대문경찰서 측은 6시 30분께 "집회신고는 저녁 6시 18분으로 되어있다, 야간집회는 불법이니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내보내 참가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추모대회 참가자들이 사태 해결을 염원하는 풍등을 날리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범국민추모대회'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록 공개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풍등을 띄우고 있다.
ⓒ 유성호
용산철거민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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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hr.!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09.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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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8개월 “추석 전 해결돼야”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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