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칼럼] 이명박 정권의 ‘반인륜’까지 계승했으니…
호칭 때문에 한참 고민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님’을 쓰기도 싫고, 이젠 대통령이란 직책을 호칭 삼기도 싫어졌습니다. 선거 부정과 은폐 조작 축소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법이 심판하기 전에 함부로 떼고 말고 할 것은 아닙니다. 호칭을 고민한 가장 큰 까닭은 다름 아닌,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이었습니다. 국정원의 선거 부정 논란에 가려 ‘조용히’ 지나갔지만, 김석기씨를 공기관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반인륜성을 이 정권도 승계하겠다는 천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인륜을 포기한 사람을 어떻게 우리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기사 전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08795.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