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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눈물이 범벅이 된 어버이날
제작: 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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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남일당 분향소를 이소선여사가 찾았다. 누구보다도 유족들의 아픈 가슴을 잘 아실 이소선여사...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며 연신 한숨을 내쉰다. 70년에는 80년을 기다리고 90년에는 2000년을 기다렸지만 더 막막해져만가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다는 이소선여사... 40년을 길 위에서 억울한 사람들, 아픈사람들과 함께 한 어머니는 용산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버지를 한번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양회성열사의 둘째 아들... 한줄한줄 먹먹해진 목소리로 읽어내려가는 편지에 분향소 앞은 곧장 눈물 바다가 된다. 그렇지만 울고만 있을 순 없기에 전철연 동지들은 '벌떡 합창단'을 만들어 어버이날을 자축하는 공연을 했다. 그 어느때보다도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함께 웃고 마음을 위로하며 붉은 카네이션을 서로의 가슴에 달아 주었다. 하지만 이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뜨거운 햇볕을 조금이나마 피하고자 천막을 드리우자 전경들이 꽁꽁 애워싸고 붉은 카네이션을 짓밟아 버린다. 오늘 하루, 그리운이들을 생각하며 울며, 웃으며 보내려던 작은 소망조차 허락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