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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山 2009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김영 내 가슴에서 발라낸 살점으로 너의 어느 구멍이 메워졌을까 어제는 무성했던 숲으로 오늘 황사의 바람이 불고 텃새들 둥지를 틀었던 둥치마다 크낙새 구멍 숭숭 뚫리는 중이다 철거빌딩의 일그러진 골조 사이로 그믐의 긴 그림자이고 오는 허기진 사람아 그대가 만든 둥지를 허물고 느닷없이 누가 여기에 바벨의 붉은 깃발을 꽂는다 하느냐 가슴에 주인이라는 허울뿐인 문패를 달아 준 머슴들의 채찍으로 살점 패이는 저녁 용(龍)들이 사는 산(山) 위로 새벽을 애타게 기다리다 우리는 보았네 서녘 하늘을 찢는 피묻은 용의 발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