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분들을 열사라 부른 이유는 고통받는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어야 함을 우리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모택동은 인민은 물이고 그 물에서 뛰어노는 당원은 고기와 같다 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맑은물, 마중물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열사라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고, 참사의 비극이 이 시대의 총체적 모순을 담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사제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고맙다는 말은 저희 사제들이 여러분께 드려야될 말입니다.
여러분은 맑은물, 마중물, 씨앗물이 있었기에, 저희를 일깨워 주셨기에
모든 신부님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 말씀 드립니다.
열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철거민은 "부산 시국미사를 유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용산참사를 알고 계시고 걱정해주셨습니다. 이젠 우리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임을 알았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어 "저희는 용산참사로 구속된 동지 9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민 25만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 받은 서명입니다. 25만명은 서울시민의 4%밖에 안되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을 꼭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니다." 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