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278일째, 문규현 신부님께서 의식이 깨어나셨습니다.
눈을 뜨지 못한 세상을 깨우고자 하셨던 신부님께서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하는 그 마음, 모두가 눈을 뜰 수 있도록 기도드리며 10월 24일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상윤 신부님은 진실에 눈 뜰 수 있도록 매일매일 노력하자고 하셨습니다.
"'마이다스'는 한 나라의 임금이었습니다. 마이다스의 평생 소원은 자기 손이 닿는 모든 것이 황금이 되는 것이 었습니다. 하느님이 그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이다스는 불행해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음식 등등 모든 것이 황금이 되어버려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갑니다.
마이다스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전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물질을 쫓게되면 그 결과가 행복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모든 것들이 황금으로 밖에 보이지 않은 이 세상의 슬픈 이야기.
눈먼 사람의 가장 큰 소원은 눈을 뜨는 것입니다.
간절한 소원은, 내가 장님인 것을 인지하고 알았을때 우리는 그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눈먼자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 진실을 보고 싶어하고 진실을 함께 보자고 하는 이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 세상의 눈을 뜰 수 있게...
세상 모두가 마이다스의 비참한 최후를 반복하지 맙시다.
진실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매일매일을 이겨 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공동집전 신부님
■ 주례·강론 : 이상윤 (한국순교복자회)
■ 서울교구
- 이강서, 조영식
■ 전주교구
- 문정현
■ 순교복자회
- 이상윤, 김성
■ 인천교구
- 조영수


이상윤 신부님.


많은 분들이 미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유가족 전재숙 어머니.

문정현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