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강동구에 있는 성내중 교사입니다.
지난 여름에 한 번 글을 남겼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방학하는 날,
학교의 동료 선생님 한 분이 용산 대책위분들께 따뜻한 국밥이라도 대접하고 싶으니
전해주시라면서 저에게 봉투를 내미시더군요.
지난 여름에 후원금 모금할 때 깜박 잊고 동참 못 해서 맘에 걸렸다고 하시면서...
뜻밖의 이야기에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기뻤답니다.^^
따뜻한 방 안에 있으면서도 용산은 얼마나 추울까 생각하면 입에서 김이 나오는 듯 마음이 서늘해지곤 했는데,
동료 샘의 따뜻한 국밥 이야기에 제 맘속에 난로 한 대 새로 장만한 듯 했습니다.
유가족분들과 대책위분들에게도 이 마음의 난로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동료샘은 세례명이 레지나 이십니다. 레지나 샘의 후원금을 금방 입금했습니다.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입금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해결의 시작은 이제부터이겠지요.
그 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앞으로도 힘 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