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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님의 추모시에 다시 노래를 붙여 보았습니다. 전에 만들어 이곳에 공개했던 곡 '일어서라(이 글에 파일로 첨부했어요)'는 송경동 님의 추모시에서 한 연을 빼고 나머지 부분을 거의 대부분 가사로 표현했는데요, 그때 이 부분을 뺐던 이유는 다른 노래로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 부분, 다시 모두가 잠든 새벽녘에 읊조려봅니다. 용산 철거민 참사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모두 편하게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매일 노래를 불러보자고 다짐을 합니다. 이 시대의 봄이 올 때까지 말이에요.
http://blog.jinbo.net/files2/138/dopehead/medias/200903/060649521.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시대의 봄
작사 송경동 (용산 철거민 추모시) 작곡, 노래 조약골 보라, 미천한 자본과 폭력의 개들아 진실은 다시 모두가 잠든 새벽녘 가난한 삶의 현장에서 성난 불꽃으로 일어나 우리 모두의 나약한 가슴을 태우고 비겁과 나태를 밀어내고 양심과 도덕의 횃불에 다시 불을 당긴다 헐벗은 겨울 벌판을 정화하는 들불처럼 쥐새끼들을 몰아내고 병든 균들을 태워 없애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시대의 봄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