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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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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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규현 신부님 퇴원 소식 전합니다

작성일
2009.12.01 12:31: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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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156

1. 지난 10월 22일 용산참사 염원 단식기도 도중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던 문규현 신부님께서 오늘 오전 11시 퇴원하셨습니다. 문규현 신부님께서는 퇴원 후 곧바로 용산 남일당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전철연 회원들을 위로한 후, 사제단 농성장에서 한동안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2. 유가족과 전철연, 범대위는 한 목소리로 문규현 신부님의 퇴원을 축하하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먼저 유가족 다섯 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유영숙 여사는 “신부님이 쓰러지신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모 예수님 모자상 앞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문신부님께서 깨어나시면 용산참사도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시니 우리 싸움도 금세 해결될 것 같아 더욱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 김영덕 여사도 “건강하게 퇴원해 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이다. 문신부님께서 돌아오시니 너무 감사하고 마음 든든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권명숙 여사도 “하늘이 주신 뜻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신부님께서 유가족 곁으로 돌아오셔서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전재숙 여사 역시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걱정과 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셔서 감사하다.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일을 해주시면 좋갰다. 무조건 감사하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 감정에 북받친 신숙자 여사도 “감사할 따름이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차마 말을 길게 잇지 못했습니다.

 

3. 용산 철거민들 역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용산4상공철대위 박창숙 위원장은 “신부님께서 살아나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철거민 곁에서 너무 큰 힘이 되어주신 신부님 사랑합니다.”며 신부님을 환영했다.

 

4. 그러나 한편 문정현 신부님께서는, “죽은 사람이 살아난 것이나 다름없다. 쓰러지기 전과 비교할 때 건강에 차이가 있지 않겠는가. 종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5. 범대위를 대표해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박순희 대표의 말씀을 전합니다. “문규현 신부님께서는 당신 장례를 치르고, 다시 말해 죽음을 이기고 오신 것이나 다름없다. 용산도 지금 죽은 것 같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부활할 것이다. 신부님이 쾌차하신 것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죽음을 이기신 신부님을 따라 더 많은 이들이 힘을 합친다면 언젠가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

 

6. 범대위는 다시 한 번 신부님의 퇴원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며, 조속한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