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작성자
대책위
제목

용산참사 수배자 3인 출두에 앞서, 범대위 입장발표 기자회견

작성일
2010.01.12 1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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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166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보 도 자 료

 

홈페이지 mbout.jinbo.net / 전화 02-795-1444 / 대표메일 mbout@jinbo.net

수 신:

귀 언론사 (참조: 사회부서)

제 목:

용산참사 수배자 3인 기자회견

일 시:

2010. 1. 11 (월), 15:00

담 당:

범대위 대변인실 (류주형_010-5002-0941, 홍석만_011-9066-8588)

분 량:

총 1매

용산참사 수배자 3인 입장발표 기자회견

 

□ 일시: 2010년 1월 11일(월) 15:00

□ 장소: 명동성당

□ 주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 내용

- 각계 발언

- 유가족 발언

- 수배자 3인 발언

- 기자회견문 낭독

 

1. 진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 유가족과 범대위는 지난 1월 9일 장례를 엄수하였고 오늘 1월 11일 삼우제를 끝으로 모든 장례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3. 지난해 1월20일 용산참사가 발생된 직후 경찰은 남경남 전철연 의장을 배후로 지목하고 전철연에 대한 마녀사냥을 시작해 왔습니다. 또한 용산범대위가 구성되고 진상규명 활동을 진행하던 중 박래군, 이종회 공동집행위원장을 긴급수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위 세사람은 지난해 9월까지 유족이 있었던 순천향병원 영안실과 9월 이후 명동성당 영안실에서 기거하면서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장례엄수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4. 그동안 범대위는 장례를 치른 후 수배된 3인이 경찰에 출두하여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위와 같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2010. 1. 11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용산참사는 끝나지 않은 비극입니다

- 용산참사 수배자 경찰 출두에 앞서

 

 

1 월9일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용산 철거민 열사들을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이로써 1년 가까이 끌어온 용산참사 철거민 5분 열사들의 장례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장례과정에서 세입자 철거민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했던 열사들의 뜻을 우리 가슴에 다시 새겼습니다.

 

이제 용산범대위의 수배자 3인은 오늘자로 경찰에 자진출두하게 되었습니다. 남경남 전철연 의장은 지난해 1월 용산참사 이전부터 전철연 의장이라는 이유로 수배되었고, 이종회, 박래군 공동집행위원장은 용산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2월과 3월부터 경찰에 수배되었습니다. 수배자 3인은 경찰에 수배된 이후에도 철거민들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용산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지금까지 순천향병원 영안실과 명동성당 영안실에 기거하며 활동해왔습니다.

 

용산범대위 수배자들은 처음부터 언론지상 등에 공개적으로 철거민 열사들의 장례를 치른 이후 경찰에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족하지만 협상이 타결되어 용산참사 철거민 열사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수배자 3인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경찰과 검찰에 자진출두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상인 수배자 3인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했고, 용산참사 유가족들도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런 요구를 묵살하고, 명동성당에 경찰력을 배치하여 원성을 샀습니다. 열사의 가시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자 하는 소박한 소망조차도 짓밟는 만행을 저지르는 반인륜 정권의 모습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았습니다.

 

최소한의 조건이지만 열사들의 장례가 엄수되었고 삼우제로서 장례와 관련된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열사들의 장례를 치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용산범대위는 용산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당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경찰은 온갖 불법적인 행태로 유족과 범대위를 핍박했습니다. 용산4구역에서는 경찰과 용역들의 일상적인 폭력으로 철거민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3인에 대한 수배도 용산범대위를 압박하고 정당한 진상규명활동을 가로막기 위한 일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열사 장례식과 삼우제까지 장례와 관련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일단락 짓고자 수배자 3인의 경찰 출두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장례식을 마치고 출두하는 수배자 3인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의 장례는 치렀지만 경찰 수사기록 3000쪽은 공개되지 않고 있고 수많은 의혹들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산참사에도 불구하고 세입자 철거민들의 권리는 여전히 개발이익이라는 공룡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유족들도 강조했듯이 용산참사의 완전한 해결은 이 같은 문제들까지 함께 해결하는 것입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열사의 뜻을 이어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입자들의 권리옹호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용산의 비극은 하루 빨리 끝내야 할 과제입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용산 철거민 열사 1주기를 다시금 용산의 비극을 끝내는 투쟁의 전기로 삼아 지속적으로 싸워갈 것입니다.

 

 

2010.1.11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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